콘크리트 물길에 ‘개구리 통로’ 개설 평가

천안시가 콘크리트 물길에 일명‘개구리통로 (생태통로)’설치해 행정안전부의 도로정비 전국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5일 천안시에 따르면 콘크리트 물길에 개구리통로를 개설한 사업이 전국 우수사례로 꼽혀 행안부‘지방도로·위험도로 정비사업 추진실적 평가’에서 전국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시는 5일반산업단지 진입도로변 작은 콘크리트 물길(V형 측구)에 양서류 등 작은 동물의 이동을 돕기 위해 ‘개구리 통로’를 설치했다.

개구리통로는 개구리, 맹꽁이, 뱀 등이 빠졌을 경우 쉽게 기어오를 수 있도록 1736m에 달하는 측구의 논이나 산 쪽 직각 면에 44개의‘비탈길’을 설치한 아이디어 사업이다.

양서류 등의 이동을 단절시키며 서식환경을 해칠 수 있는 측구를 친환경적으로 바꾼 것으로, 개구리 등이 측구에서 탈출하지 못해 떼죽음 당하는 사태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금산군도 지방도 정비사업 등이 우수사례로 꼽혀 이번 평가에서 전국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천안/최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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