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부터 사흘간 이어지는 올해 설 연휴에도 어김없이 풍성한 스포츠 행사가 국·내외에서 펼쳐진다.

설 스포츠 행사의 백미인 장사씨름대회가 지난 7~11일 전북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다.

겨울철 실내스포츠의 꽃인 농구와 배구 역시 우승을 향한 치열한 경쟁을 계속한다. 유럽에서는 축구 해외파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누빈다.

미국에서는 코리안 브라더스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 필드 정복에 나선다.

모래판 최강자 가리자

올해 첫 장사를 가리는 2013 설날장사씨름대회가 지난 7~11일까지 전라북도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다.

대한씨름협회는 이번 대회부터 한라급 체중 규정을 105이하에서 110이하로 완화하는 대신 백두급 규정은 160이하에서 150이하로 강화, ‘덩치 씨름을 지양해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농구 우리은행 정규리그 1위 도전

여자프로농구에서는 춘천 우리은행이 정규리그 1위 확정에 도전한다.

2위 안산 신한은행을 3경기 차로 따돌리고 1위를 달리는 우리은행은 9일 신한은행이 청주 국민은행에 패할 경우 10일 홈 경기에서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할 수 있다.

20062월 겨울리그 우승 이후 거의 줄곧 하위권만 맴돌았던 우리은행이 통쾌한 꼴찌 반란에 성공하게 될지 관전 포인트다.

남자프로농구에서도 선두 및 6강 싸움이 치열하다. 설 연휴 하루 전날인 8일에 1·2위 팀인 서울 SK와 울산 모비스가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맞붙는다.

배구 삼성-현대 라이벌전

플레이오프 티켓을 두고 순위 경쟁이 치열한 프로배구에서는 남자부 판도의 향방을 가를 빅매치가 연달아 펼쳐진다.

9일 천안에서는 남자부 1,2위를 달리는 전통의 라이벌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이 격돌한다.

11일 인천에서 만나는 3위 대한항공과 4LIG손해보험의 경기도 중위권 판세를 가를 중요한 경기라 배구팬들의 흥미를 자극할 전망이다.

축구·골프·야구 해외경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는 태극 전사들의 맞대결이 성사될지 관심이다.

9일 자정(한국시간)에는 박지성과 윤석영이 속한 퀸스파크 레인저스와 기성용이 뛰는 스완지시티가 맞붙는다.

기성용은 6일 크로아티아와의 국가대표 평가전을 치르고 소속팀에 복귀해 이날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또 이적 절차를 밟느라 크로아티아전에서 제외된 윤석영이 박지성과 호흡을 맞추게 될지 축구팬들의 큰 관심사다.

PGA 투어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 대회는 7일부터 나흘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다.

위창수(41·테일러메이드), 케빈 나(30·타이틀리스트), 노승열(22·나이키골프), 이동환(26·CJ오쇼핑), 제임스 한(32), 리처드 리(25), 박진(34), 김시우(18·CJ오쇼핑) 등 한국() 선수 8명이 우승에 도전한다.

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서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11일 리베라호텔에서 소집 행사를 연다. 새해 처음 모여 전의를 다진 대표팀은 이튿날 대만을 향해 장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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