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보름도 안 남긴 상황에서 야구대표팀의 무한경쟁에 가속도가 붙는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18일 대만 도류시 도류구장에서 훈련을 앞두고 “내일(19일) NC 다이노스와의 연습경기에 이승엽, 이대호, 김태균 3명을 모두 내보내겠다”고 밝혔다.

류 감독은 이대호(오릭스)를 주전 1루수로 점찍은 상황이지만 최강의 라인업을 구축하겠다는 일념으로 이승엽(삼성), 김태균(한화) 등 나머지 1루수 후보자들에 대해 경쟁을 유도할 예정이다.

세 선수 모두 포지션이 겹치기 때문에 주전 1루수와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할 두 선수를 제외한 나머지 1명은 대타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NC와의 경기가 단순한 평가전이기 때문에 이대호를 3루수로 돌리고, 이승엽과 김태균을 각각 1루수 또는 지명타자로 정해 세 명 모두 타순표에 오를 가능성도 적지 않다. 대표팀은 19~20, 23~24일 NC와 4차례 연습경기를 치른 뒤 타이중 인터컨티넨탈구장으로 옮겨 27~28일 대만의 군인 올스타와 실업 올스타팀과 연습경기를 벌인다.【도류<대만>=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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