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다 사나에 청주시 파견 일본 돗토리시 공무원

지난해 829일부터 올해 222일까지 약 6개월간 청주시와 일본 돗토리시의 자매 도시 교류 사업의 일환으로 청주시청에 파견 근무를 했던 구로다 사나에라고 합니다.

반년이라고 하는 짧은 기간임에도 정말로 친절하게 대해주신 청주시청의 각 관계자의 분들에게 이 기회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연수생으로 한국에 오기 전에 개인적으로 부산에 여행을 온 적은 있었습니다만 한국에서 생활하는 일도 처음이었기에 다소 긴장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청주시에 살면서 겪게 된 한국 분들의 상냥한 성격은 일본에서 온 저에게 기쁨과 친밀감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6개월간 청주시에서 생활하며 느꼈던 점들을 간략하게 말하고 싶습니다.

먼저 편리한 교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돗토리시의 시내버스와 비교해서 한국의 시내버스는 매우 빠르고 편리했습니다.

또 구간 균일 요금을 적용하면서 전자 카드로 결제를 할 수 있는 것도 매우 매력적이어서 청주에 있는 동안 자주 애용했습니다.

일본에서도 도쿄 등의 대도시에서는 전자 카드 결제가 가능하지만 돗토리에는 없었기에 덕분에 매우 쾌적하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한국의 요리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청주시에 오기 전부터 한국의 요리를 좋아했었기 때문에 일본의 한국식당에서 자주 순두부나 비빔밥을 즐겨 먹었습니다.

그런데 한국에 와 보니 역시 본 고장의 한국 요리가 더욱 맛이 뛰어난 것 같았습니다.

한국의 김치는 일본에서 사 먹었던 김치보다 훨씬 맛이 있었으며 그리고 일본에서는 김치도 따로 주문을 해야 나오는데 한국에서는 서비스로 계속 주어 크게 감동을 받았습니다. 감자탕’, ‘삼겹살등이 맛있었습니다.

흔히들 일본 사람들이 친절하다고 하는데 제가 느끼기에 한국 사람들은 정말로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외국인인 저에게도 식사에 초대를 하거나 친절하게 말을 걸어주고 생활의 불편한 점이 있으면 해결해 주려고 노력해 주신 점에 대해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한국 사람들의 이런 따뜻한 마음은 일본의 상업 중심가의 하나인 오사카와도 매우 분위기가 닮은 듯 하였습니다.

한국과 일본 그리고 청주와 돗토리의 가교가 되기를 바라며 이번 6개월 간의 생활을 통해서 한국은 분명히 저의 또 다른 고향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동안 만나 뵈었던 분들에게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청주시의 발전과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하겠습니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