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2형(성인)당뇨병 치료제 자누비아(Januvia)와 바이에타(Byetta)의 췌장염 부작용이 임상시험에서 확인됐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25일 보도했다.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 의과대학 일반내과 전문의 소날 싱 박사는 당뇨병 환자 약1천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 결과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계열의 최신 당뇨병 치료제인 자누비아나 바이에타를 복용한 환자는 60일 안에 급성 췌장염이 나타날 위험이 다른 치료제를 사용한 환자에 비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자누비아와 바이에타는 동물실험에서 췌장염 부작용이 나타나 미국식품의약국(FDA)에도 보고되었으나 실제로 그 위험이 어느 정도인지가 임상시험을 통해 밝혀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대해 코네티컷 퀴니피악 대학 의과대학의 아바요미 아칸지 박사는 환자에 따라 이 치료제의 득과 실을 평가해 처방 여부를 결정하되 간이나 신장 기능이 좋지 않거나 이 약에 과민반응을 나타내는 환자는 피하는 것이 좋다고 지적했다

뉴욕 노던 웨스트체스터 병원 내분비내과 전문의 제프리 파웰 박사는 이 약들과 췌장염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증거이지만 거의 모든 당뇨병 치료제는 부작용이 있다는 사실을 환자들은 알아야 한다고 논평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사협회 학술지 ‘내과학’(Internal Medicine) 온라인판(2월25일)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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