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원영 소중한사람들 피엠씨 이사

사회적기업이란 이윤을 창출하여 다시금 사회에 환원 할 수 있도록 만들어가는 기업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회적기업의 경영자에게 요구되는 역할과 자질은 일반기업의 경영자들의 그것과는 분명히 달라야 한다.

사회적 기업가는 창업을 준비하는 젊은이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지역내 소외된 계층에게는 희망을 나누어 주는 사람이어야 한다. 여기에는 사회적기업을 이끄는 최고경영자로서의 확고한 경영철학을 가지고 있어야하며, 이러한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기희생 또한 감수할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결국 사회적 기업가는 자기의 욕심만을 채우려 하지 않고, 진심으로 진정성 있는 경영을 통해 모두가 더불어사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올곧은 신념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우리사회는 이미 본격적인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였다. 또한, 갈수록 심해지는 높은 실업률로 인해 요즈음 젊은이들 조차 일자리 구하기가 쉽지 않은 이 시기에 고령자들이 일자리를 구하기는 너무나도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소중한사람들피엠씨는 이처럼 고령자들이 쉽사리 일자리를 찾을 수 없게 된 사회구조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하였다. 이러한 고민은 소중한사람들피엠씨라는 회사명에도 고스란히 반영되었다.

소중한사람들피엠씨는 사업장 내 폐기 처리된 종이나 opp테이프를 수거해 선별·가공 작업을 거쳐 재생플라스틱 원료로 스크랩을 만드는 폐기물 재활용 회사로써, 55세 이상의 고령자들을 채용함으로써 고령자들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는 고용의 선도적 사회적기업이다.

고령화 인구의 사회진출을 도모하고 일자리 창출의 극대화를 목적으로 설립된 소중한사람들피엠씨는 지난 20111월 창립하여 20115월 충북형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선정되었고 현재 60세 이상의 어르신이 12, 55세 이상의 어르신이 6, 55세 이하 젊은 층 구성 인원이 6명으로 대표 포함 총 24명의 직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일자리 창출 극대화 노력을 인정받아 20127월에는 충청북도로부터 우수 예비 사회적기업 표창을 받았고, 201212월에는 청주시 고용선도기업으로 선정되었다.

매출액 증가요인으로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근무환경의 개선과 직원 간 협력 또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였다. 직원들이 편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 제공을 위해 선별대를 고령층의 신체 구조에 맞게 개선하는 등 작업환경개선을 위해서도 부단히 세심한 노력을 기울였다.

이러한 노력들을 통해 고령층 직원들에게 업무환경 만족도의 극대화를 도모하였다. 또한, 직원들에게 생산성을 높인 것에 대한 대가를 제공하면서 동기부여를 해주고자 적극 노력하였다.

모든 사회적기업에 부여된 과제는 자생력 확보이다. 다시 말해서 재정적 지원이 끝난 이후에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어야 한다는 것이다. 소중한사람들피엠씨는 창립이후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과 매출성장을 이루어 가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꾸준한 영업망 확보와 안정적인 경영을 통해 모범적이고, 건강한 사회적기업의 롤모델을 제시하고, 보다 많은 고령자들에게 더 많은, 더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기위해 노력할것이다. 소중한사람들피엠씨는 일자리 창출이 사회공헌의 큰 몫이라 생각한다. 고령자들이 수혜를 받아 생활하는 것 보다는 일을 통해 행복감을 느끼고, 자신감을 얻어 삶에 대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살 수 있게끔 돕는 것이야말로 소중한사람들피엠씨가 추구하는 사회공헌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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