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영 철 충북교육과학연구원장

 

우리나라의 진로교육은 오래 전부터 학교교육과정에서 다루어져 오고 있었지만 2010년부터는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여 진로를 선택할 수 있는 방향으로의 시도를 하게 되었다.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에서는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전국의 모든 중·고등학교에 진로진학상담교사(이하 진로교사)’를 배치하여 중·고등학교의 학생들에게 소극적인진학위주의 진로교육을 탈피하고, 적극적인 진로교육을 실시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진로교육이 미래다라는 모토를 내세워 여러 가지 정책과 사업을 중장기적으로 펼쳐 나가고 있다.

진로교사는 담임교사, 타부서 부장교사들과 연계·협력하여 진로진학 및 취업 관련 업무와 교육활동을 수행해야하며 담임교사에게 진로진학과 취업 정보를 제공하여 학급 단위 진로진학 및 취업 지도를 지원하도록 하고 있다.

한편 담임 및 교과 교사는 정규 수업 시간, 방과후 시간,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진로교사가 학생상담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협력하도록 하고 있다.

학교현장에서 진로교사들이 학생의 미래를 위해서 해야 할 일들은 너무나 많다.

그동안 진학이라는 딜레마에 빠져 일단 상급학교로 진학하고 보자는 식의 진로지도에서 탈피해 학생들이 미래에 무엇을 하고 싶어 하는지를 세심하게 안내하여 학생자신의 적성과 흥미에 맞게 진로를 이해시키고 설계하는 데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우리 연구원에서는 진로교육의 열악한 학교환경을 부분적이라도 해소하기 위하여꿈을 찾는 사람들의 의미를 담은꿈바라기 충북진로진학지원센터를 구축하였다.

지원센터에 조성된꿈바라기 체험실에서는 초··고 학생들이 직업적성과 학과계열 선정에 관련된 심리적성검사를 실시하여 진로, 직업, 진학과 관련된 진로진학상담 및 면접교육을 전개할 예정이며, 직업 현장을 답사하기 어려운 현실을 보완하기 위하여 친근감있는 애니메이션을 통해‘e-러닝 직업체험실을 갖추고 있다.

또한 여러 유슈의 방송국에서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 중 어려운 현실을 극복하며 성공한 직업인의 강연 등을 수집하여 현장의 직업인과 유명 인사들의 특강을 실시하는 등 진로진학특강을 운영할 예정이다.

그리고 방송국을 방문해도 체험해 보기 어려운 버츄얼시스템을 통하여 간접적인 직업체험 뿐만 아니라, 자신이 찍은 사진 등을 활용한동영상 제작과 다양한 직업인을 초청하여 학생들이 직접 만져보고, 만들어 볼 수 있는 프로그램 등 학교현장에서는 체험하기 어려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나갈 방침이다.

학생들이 여러꿈바라기 체험실을 거치며 상상한 자신만의 미래를 설계하는 미래소망실도 갖추고 있어 진로교육에 따른 자기주도적 마무리 학습을 유도하여 진로성취동기를 가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이밖에 꿈바라기 충북진로진학지원센터에서는 진로체험, 진로캠프, 진로축제와 관련된 흥미있는 프로그램들을 학생들에게 제공하여 학생들이 미래를 꿈꾸며 힘껏 날아오를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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