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여자복식의 ‘고의패배’ 사건으로 아픔을 겪었던 정경은(사진 왼쪽·KGC인삼공사)-김하나(삼성전기·세계랭킹 9위)가 태극마크와 금메달을 동시에 거머쥐고 환하게 웃었다.
두 선수는 5일 연합뉴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다시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까지 차지해 행복하고 후련하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전날 정경은-김하나 조는 독일 뮐하임에서 열린 2013 독일오픈 그랑프리골드 결승전에서 마진-탕진화(중국)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런던올림픽부터 이번 대회까지 약 7개월 동안 ‘지옥과 천당’을 오간 끝에 따낸 금메달이라 더욱 의미가 깊었다.
둘은 런던올림픽 조별리그에서 일부러 져주는 경기를 했다는 이유로 실격당했고 징계도 이어졌다.
이번 대회는 다시 ‘국가대표’가 되고 나서 출전한 첫 대회였다. 6일부터 전영오픈 슈퍼시리즈 프리미어와 스위스오픈에도 잇달아 출전, 상승세를 이어갈 참이다.
동양일보TV
동양일보
dynews@d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