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시범경기 9일 개막

프로야구 정규리그의 최종 리허설 성격을 띤 시범경기가 9일 막을 올린다.

NC 다이노스가 가세해 9개 구단 체제로 치러지는 올해 시범경기에서 각 팀은 정규리그 개막을 앞두고 전력의 부족한 2%를 채우고자 여러 전술을 테스트할 예정이다.

시범경기는 프로에 데뷔하는 신인 선수와 한국 무대를 처음으로 밟은 외국인 선수들이 적응력을 키우는 무대이기도 하다. 각 팀 감독은 24일까지 시범경기를 치르면서 주전 라인업과 선발 투수 로테이션을 확정하고 30일 시즌 개막을 맞는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새로 지휘봉을 잡은 김응용(사진) 한화 감독, 김시진 롯데 감독, 염경엽 넥센 감독은 데뷔전을 치른다.

독수리 유니폼을 입고 2004년 삼성 감독 이후 8년 만에 현장에 복귀한 승부사김응용 감독은 지난해 말부터 단내나는 훈련으로 선수들의 체질을 강화했다.

에이스 류현진이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진출하면서 전력은 도리어 약화했으나 한화는 한국시리즈 10회 우승을 일군 명장 김 감독의 지도로 수비, 주루, 타격에서 확 바뀐 모습으로 시즌을 벼르고 있다.

마운드를 강화하고자 9개 구단 모두 외국인 선수를 투수로 뽑은 상황에서 새로 한국에 온 선수들도 주목 된다.

3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삼성은 릭 반덴허크(네덜란드), 아네우리 로드리게스(도미니카공화국) 두 오른팔 투수로 선발진을 새로 꾸렸다.

한화는 왼손 대나 이브랜드(미국)를 데려와 류현진의 공백을 메웠다.

아직 투수 1명씩 뽑지 못한 롯데, 두산은 시범경기 기간 충원을 마칠 참이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