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와 인접한 대전 유성지역 미분양 아파트가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달말 현재 시내 미분양 아파트는 1333가구로 전월(1437가구)에 비해 7.2%(104가구) 감소했다.

이 가운데 유성구 미분양 물량이 100가구 줄어 감소율이 가장 높았고 중구에서 2가구, 서구와 대덕구에서 각각 1가구씩 감소했다.

유성구 지역 미분양 아파트 가운데 계룡건설이 노은3지구에 분양한 민간 아파트의 미분양 물량이 93가구 해소돼 전체 감소율을 이끌었다.

이밖에 봉명동 세움펠리피아 오피스텔도 5가구 줄었고, 도안 8블록 신안인스빌과 학하지구 오투그란데 아파트가 각각 1가구씩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전지역 미분양 아파트는 지난해 11월 말 노은3지구 민간아파트 분양 등의 영향으로 한때 늘었다가 3개월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유성지역 아파트는 세종시와 인접해 배후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시 관계자는 유성지역 아파트의 인기는 최근 세종시의 전세난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달 중 대덕특구 1단계 죽동 지역에 대우건설이 공급하는 민간아파트의 분양 성적을 보면 세종시 배후 효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정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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