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왕김연아(23)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 출전하고자 10일 출국했다.

김연아는 이날 신혜숙·류종현 코치와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결전지인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으로 떠났다.

2011 모스크바 대회 이후 2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김연아는 현지에 도착해 여장을 풀고서 11일부터 곧바로 현지적응 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연아는 14일 밤 1130뱀파이어의 키스에 맞춘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하고, 17일 오전 8시에는 프리스케이팅 부문에서 레미제라블연기를 펼친다.

김연아는 17일 참가 선수들과 함께 갈라쇼까지 마친 뒤 귀국길에 오른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는 1년 앞으로 다가온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의 판도를 점쳐볼 수 있는 중요한 무대다.

2011 모스크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이후 국제대회를 건너뛰었던 김연아는 작년 말 NRW 트로피에서 201.61점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20개월 만의 복귀전을 화려하게 치렀다.

올해 1월 국내 종합선수권대회에서는 210.77점이라는 경이로운 성적으로 정상에 올라 2013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하지만 모두 A급 대회가 아닌 데다 이렇다 할 경쟁자도 없어 진정한 의미에서 복귀 무대로 보기에는 부족했다. 이번 대회에는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을 비롯해 애슐리 와그너(미국),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해 전 세계 피겨 팬들의 이목이 주목된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