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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개 상장사 증시 퇴출 위기
19개 상장사 증시 퇴출 위기
  • 동양일보
  • 승인 2013.03.1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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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업황 불황에 선박펀드 첫 상장폐지 기로

3월 감사보고서 제출 기간을 맞아 증시에서 퇴출당할 위기에 직면한 기업이 속속 나오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 8개, 코스닥시장 11개 등 총 19개 종목이 상장폐기 위기에 몰렸다.

상장폐지 위기 기업들의 업종별로는 선박·해운 5개사, 건설 3개사, 조선 1개사 등이다.

●선박펀드 첫 상장폐지 사례 나올까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선박투자회사인 코리아05호∼07호 3개 종목이 지난 15일 감사법인의 '의견거절'로 상장폐지 가능성이 커졌다.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올해 들어 상장폐지 사유인 '의견거절'을 받은 것은 이들 업체가 처음이다.

해운 업황 부진이 장기간 이어진 탓에 이들 선박펀드는 올해 총 245억원의 대규모 당기 순손실을 냈다. 코리아05호의 순손실이 133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선박펀드는 투자금으로 선박을 사들여 해운사에 임대하고, 임대료 수익을 투자자들에게 배당한다.

앞으로 상황에 변화가 없다면 코리아05호∼07호는 36개 공모 선박펀드 중 상장 폐지되는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26일까지 이의를 신청하지 않으면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된다.

코리아05는 2007년 1월 상장 이후 주가가 91.05% 하락했고 코리아06호와 07호도 상장 후 90% 이상 떨어졌다.

41년 전통을 자랑하는 관광개발업체인 롯데관광개발은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에 뛰어들었다가 주식시장에서 퇴출 위기에 놓였다.

롯데관광개발은 용산개발에 1700억원 이상을 투자했으나 개발사업 파산으로 자본잠식이 불가피해졌다.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362억원의 당기 순손실을 기록, 전년에 이어 적자를 이어갔다.

이 회사는 지난 17일 외부감사인으로부터 감사의견을 '의견거절'로 받았다.

롯데관광개발은 매매거래 정지일 직전인 지난 13∼14일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 1년 전만 해도 1만6천원에 가까웠던 주가가 반 토막 났다.

대한해운과 한일건설은 내부결산 시점에서 자본이 전액 잠식된 것으로 나타나 상장폐지가 우려된다. 사업보고서 제출기한인 4월1일까지 자본 전액 잠식이 해소됐다는 사실을 입증하지 못하면 상장폐지 수순을 밟는다.

대한해운은 회생계획 변경안을 법원에 제출하는 등 상장 유지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 계획안에는 채권단의 출자전환으로 자본잠식 상태를 해소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밖에 자동차용 카오디오 시스템 전문업체인 다함이텍[009280]이 내부결산 결과, 2년 연속 매출액 50억원 이하를 기록해 상장폐지 갈림길에 섰다. 전기용 기계장비 생산업체 글로스텍은 감사의견으로 '의견거절'을 받았다.

●'5년 연속 영업손실' 코스닥 첫 퇴출사례 나올 듯

코스닥시장에서는 5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해 퇴출당하는 첫 사례가 나올 전망이다.

 

자동차 전장품 제조업체인 오리엔트프리젠은 지난 15일 내부 결산결과 최근 5개 사업연도 연속으로 영업손실을 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7억원 규모다.

거래소는 지난 2008년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5년 연속 영업손실을 낸 기업은 실질심사를 거치지 않고 자동으로 상장 폐지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쌍용건설과 해양플랜트 전문업체 오리엔탈정공은 자본 전액이 잠식돼 퇴출 위기를 맞았다.

쌍용건설은 작년 말 기준으로 자본금 1천400억원을 모두 잠식당해 지난 2월8일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이 회사는 상장폐지를 막기 위한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채권단이 1700억원 규모의 출자전환에 합의하면 자본 전액 잠식은 해결할 수 있게 된다.

핸즈프리 제조업체 이디디컴퍼니는 지난해 8월 반기 감사의견을 거절당하고서 작년 사업연도 자본잠식률이 50% 이상을 기록, 상장폐지 위기에 놓였다.

합병 회사를 찾지 못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세 곳도 줄줄이 상장폐지 될 전망이다.

한국스팩1호, 대신증권그로쓰스팩, 에스비아이앤솔로몬스팩은 이날부터 매매거래가 정지된다. 상장폐지 사유를 없애지 않으면 오는 29일 나란히 증시에서 퇴출당한다.

상장폐지 실질심사위원회가 퇴출 기준에 해당한다고 결정한 디웍스글로벌, 아큐텍, 엔터기술, 한국종합캐피탈의 증시 퇴장 가능성도 커졌다.

디웍스글로벌은 경영진의 회계처리 위반으로 상장폐지에 직면했다. 반도체소자 생산기업 아큐텍은 지난해 투자주의 환기 종목으로 지정된 상황에서 최대주주를 변경했고, 노래방 기기 생산업체 엔터기술은 경영진이 횡령을 저질렀다.

지난해 부정적 감사의견이나 자본잠식 등 결산과 관련해 상장폐지된 기업은 총 28개사다. 작년 한 해 동안 총 72개 기업이 상장 폐지됐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사업보고서 제출 기한이 내달 1일까지인 만큼 추가로 상장폐지 우려 기업이 나올 수 있다"며 투자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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