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호 청양경찰서생활안전교통과장

우리나라의 출산율이 OECD 국가 중 하위권에 머물면서 정부는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갖가지 시책을 발굴하기에 이르렀고 복지시책 중 가장 화두로 떠오르는 것이 영·유아 무상 보육과 학교급식대책으로 막대한 정부예산을 투입하고 있을 만큼 절박한 시점이다.

그럼에도 잊을만하면 어린이 통학차량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발생하고 있고 금년 들어 벌써 2명의 어린이가 통학차량을 이용하다 참변을 당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해 부모들 근심을 더하게 하고 있다.

경찰에서는 꾸준한 노력으로 어린이 보호구역인 스쿨존을 확대설치하고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한 결과 스쿨존과 보행 중 사망사고는 많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지난 34일 초등학교 대부분 입학식을 가졌고 각종 학원도 신입생들을 유치하기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 모습이다.

요즘 어린이는 아침에 학교로 방과 후에는 한두 군데 학원으로 옮겨 다니며 새로운 것을 배우고 부족한 실력을 보충하는 바쁜 일과로 대부분 통학용 차량을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 만큼 어린이 통학버스로 경찰에 신고 된 운영자는 반드시 성년의 보호자를 탑승시켜 승·하차를 돕고(위반 시 범칙금 7만원) 성년의 보호자 동승 없는 운전자는 반드시 하차 어린이 안전승차와 길가장자리구역 안전한 장소까지 도착한 것을 확인해야 처벌받지 않는다(범칙금 7만원).

또한 통학용 자동차 운영자나 운전자는 이용 어린들이 주위가 산만하다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일반차량 운전자들은 노란색의 어린이 통학용 차량에 대한 교행이나 추월 시 양보와 배려 주의운전을 생활화해야만 부모들이 하나둘 낳아 애지중지 키우는 귀중하고 소중한 자녀의 생명을 지켜줄 수 있으며 더 낳아가 자꾸만 떨어지는 출산율을 높이는데도 기여한다는 생각이다.

경찰에서는 통학용 차량으로 인한 어린이교통사고를 예방하기위해 3월말까지 법규위반차량에 대한 집중단속을 실시하고, 지켜지지 않을 경우 지속적인 단속을 펼칠 계획이다.

단속을 피하기에 앞서 우리의 후대를 책임져줄 어린이들에게 기성세대 모두가 최선을 다해 보살펴 이들이 건전한 사고를 가지고 성장 했을 때 부모는 물론이요 어른을 공경하는 훌륭한 사람이 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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