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5년 만에 1위를 차지한 KIA 타이거즈가 4연승으로 새 시즌 개막에 앞선 전력 점검을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KIA2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시범경기 마지막 날 삼성 라이온즈와의 맞대결에서 4-3으로 재역전승했다.

이로써 전날 일찌감치 1위를 확정한 KIA4연승과 함께 92패로 올해 시범경기를 끝냈다.

KIA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팀 타율 0.2991, 평균자책점 2.66으로 롯데(2.34)에 이어 2위를 기록하는 등 투·타에 걸쳐 짜임새 있는 전력을 과시하며 올 시즌 우승 후보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반면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챔피언인 삼성은 4연패로 236패가 돼 2009년 이후 4년 만에 시범경기 최하위에 머물렀다.

잠실 맞수의 대결에서는 LG가 외국인 투수 벤저민 주키치의 호투로 두산을 3-2로 꺾고 전날 역전패(2-3 )를 설욕했다.

LG4회말 11,2루에서 손주인의 좌익수 쪽 2루타로 선취점을 뽑고 나서 계속된 2,3루 기회에서 김용의의 우중간 2타점 적시타까지 터져 3-0으로 달아났다.

전날 9회 최준석의 2점 홈런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두산은 주키치에게 꽁꽁 묶여 있다가 7회와 9회 한 점씩 만회하는 데 그쳤다.

롯데 자이언츠는 한화 이글스와의 대전 방문 경기에서 황재균의 2점 홈런을 포함한 14안타로 7-0 완승을 거두고 겨우 꼴찌를 면했다. 20072008LG에서 뛰고 올해 롯데 유니폼을 입은 크리스 옥스프링은 선발 등판, 3이닝 동안 1안타만 내주고 삼진 3개를 잡아내며 무실점해 승리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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