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시범 마지막 등판...결과에 따라 선발 갈려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선발 한 자리를 꿰찬 왼손 투수 류현진(26·사진)의 정규리그 등판 순서가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일인 29(이하 한국시간)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는 이날 투타를 2개 조로 나눠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오브 애너하임, 싱글 A팀 란초 쿠카몽가 퀘이크스 두 팀과 대결한다.

류현진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과 2선발을 다투는 우완 채드 빌링슬리는 이날 두 경기 중 한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장고에 들어간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이날 빌링슬리의 투구 내용을 본 뒤 류현진의 2선발 투입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스프링캠프에서 8명의 대상으로 선발 경쟁을 유도한 매팅리 감독은 최근 정규리그에서 가동할 선발 로테이션의 밑그림을 완성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등 현지 언론을 종합하면 클레이튼 커쇼, 조시 베켓, 잭 그레인키, 류현진, 빌링슬리 5명이 선발 투수로 사실상 확정됐다. 테드 릴리, 애런 허랭, 크리스 카푸아노 등 나이가 많거나 시범경기에서 성적이 좋지 않은 세 명의 선발급 투수는 불펜에서 시즌을 맞는다.

42일 열리는 월드시리즈 챔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개막전 선발로 커쇼를 낙점한 매팅리 감독은 두 번째 선발을 놓고 고심 중이다.

그는 베테랑 빌링슬리를 적임으로 보고 있으나 그의 오른손 검지 상태가 좋지 않아 섣불리 마운드에 올리기 어려워 고심이 깊다.

매팅리 감독은 빌링슬리가 커브를 제대로 던지면 2선발로 기용할 예정이나 그렇지 않다면 류현진을 중용하겠다고 구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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