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가 29일 개막해 팀당 144경기씩 치르는 6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일본프로야구 양대리그인 센트럴리그와 퍼시픽리그 모두 29일에 맞춰 정규 시즌을 시작한다.

개막 3연전은 센트럴리그의 경우 요미우리-히로시마(도쿄돔), 야쿠르트-한신(진구구장), 주니치-DeNA(나고야돔)로 짜였다.

퍼시픽리그에서는 이대호(31)가 뛰는 오릭스가 지바 롯데와 QVC 마린필드에서 일전을 벌인다.

세이부-니혼햄(세이부돔), 소프트뱅크-라쿠텐(야후돔)의 개막전도 동시에 펼쳐진다.

2월 한 달 바짝 스프링캠프에서 페이스를 조인 각 팀은 2월 말부터 이달 24일까지 시범경기를 치르고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 야구대표팀의 4번 타자로 활약한 이대호는 WBC를 마치고 뒤늦게 소속팀의 시범경기에 합류했음에도 4할대(0.429·28타수 12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이대호가 변함없이 쾌조의 타격감을 선보이면서 끊임없이 나왔던 4번 타자에서 3번 타순으로의 이동설도 잠잠해졌다.

이제 일본 언론은 이대호를 올 시즌 공격 전반에서 주목할 타자로 치켜세우고 있다.

이대호는 일본 데뷔 첫해인 지난해 오릭스의 4번 타자로 전 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6(리그 10), 홈런 24(공동 2), 타점 91(1), 출루율 0.368(4), 장타율 0.478(2), 득점권 타율 0.320(4)을 기록했다.

이제 관심은 이대호가 리그 타점왕에 올랐던 지난해 성적을 뛰어넘어 올 시즌 목표인 타율 3, 30홈런, 100타점을 달성할 수 있을지에 쏠리고 있다.

전망은 밝은 편이다. 오릭스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니혼햄의 3할 외야수 이토이 요시오를 영입했다.

이토이는 선구안이 좋고 발도 빨라 이대호의 앞 타순에 배치될 경우 이대호에게 많은 타점 기회를 제공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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