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는 다 됐다. 10승 이상 올리겠다는 애초 목표는 변함없다. 신인왕을 꼭 따내겠다."

류현진(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다음 달 개막하는 정규 시즌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28일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오브 애너하임과의 시범경기에서 선발로 나서 4이닝을 완벽하게 틀어막은 류현진은 "몸 상태와 공 빠르기, 제구 등이 웬만큼 다 올라왔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처음에 이런 저런 얘기가 많았고 불안감을 줬지만 이제 불안감은 없앤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며 시범경기 초반에 나왔던 부정적인 평가를 씻어낸 데 만족스러워 했다.

시범경기를 통해 상대해본 메이저리그 타자들에 대해 "한국 타자보다 힘이 좋다는 것 말고는 특별한 게 없다"면서 "기대하지 않았던 제2선발 자리를 플레이오프까지 차지하겠다"고 밝혔다.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 때 에인절스에게 통타당했던 류현진은 "그때는 몸도 제대로 안 됐고 적응이 안 된 상태였을 뿐"이라면서 "(메이저리그 최강이라는) 에인절스를 상대로 오늘 잘 던졌다고 해서 방심하지는 않겠다"고 다짐했다.

류현진은 4월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정규 시즌 등판을 앞두고 "평소처럼 운동하고 준비하겠다"고 담담하게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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