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 트레인'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이틀 연속 홈런을 쏘아 올렸다.

추신수는 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 5-0으로 앞선 4회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추신수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워싱턴 오른손 선발 댄 하렌의 컷 패스트볼(시속 135㎞)을 퍼올려 가운데 펜스를 총알 같이 넘어가는 타구를 날렸다.

데이비 존슨 워싱턴 감독은 팬이 손을 뻗어 타구를 잡았다며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으나 심판진은 심의 후 '문제 없다'며 홈런으로 판정했다.

전날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개인 통산 6번째 1회 선두 타자 홈런을 때린 추신수는 이로써 두 경기 연속 대포를 생산하고 쾌조의 타격 감각을 이어갔다.

1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2회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4회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하렌의 밋밋한 변화구를 제대로 휘둘러 홈 플레이트에서 123m가량 떨어져 이 구장에서 가장 깊숙한 곳에 직선타성 홈런을 꽂았다.

추신수는 6회 삼진으로 물러났고 7회 2사 1,2루에서 볼넷을 골랐다.

3타수 1안타를 친 추신수는 타율 0.333을 유지했다.

한편 추신수는 5회 2사 1,2루에서 제이슨 워스의 높이 뜬 타구를 잘 쫓아가 워닝 트랙 근처에서 잡아내며 한결 안정적인 수비를 했다.

대폭발한 신시내티 타선은 이날 홈런 6방을 터뜨려 내셔널리그 우승후보로 꼽히는 워싱턴을 15-0으로 대파했다.

하위 타순에 포진한 토드 프레이저, 잭 코자트가 각각 홈런 2방씩 때리고 9타점을 합작했다.

추신수의 볼넷으로 이어간 7회 2사 만루에서 대타로 나온 자비어 폴은 만루홈런을 터뜨리고 워싱턴 마운드를 초토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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