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충북소년체육대회에서 눈에 뛴 것은 태권도 종목의 전자호구(사진)’ 도입이었다.
그동안 심심치 않게 불거져 문제로 지목됐던 심판 판정시비를 없애기 위해 충북소년체전 태권도에 전자호구가 처음 사용됐다.
전국 대비 늦은 전자호구 도입이지만 향후 지역 선수들의 전국 대회 성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6일 청주 신흥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태권도 남·여 초·중등부 대회에서 선수들은 전자호구를 몸에 착용하고 경기를 진행했다.
전자호구는 몸통보호대에 타격강도를 감응하는 전자장치를 부착, 센서가 달린 전자감응양말이 닿아 체급별 정한 강도 이상이 되면 득점이 인정된다.
처음으로 착용하고 경기에 임한 선수들은 다소 어색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지만 경기 시작 후 바로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를 참관한 한 코치는 심판의 편파 판정 등으로 인한 판정시비가 전혀 없어 좋았다전자호구에 대한 적응을 빨리 해야지만 전국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번 태권도 대회에서는 단한번의 심판 판정시비도 발생하지 않았다.
전국대회에서 아쉬운 탈락을 맛본 것도 기량이 부족하다기 보다는 전자호구에 대한 적응이 부족했던 점이 원인이라는 아쉬운 점도 있었기 때문에 이번 전자호구의 도입은 긍정적이다.
지민규 충북태권도협회 전무이사는 처음으로 도입된 전자호구여서 선수들이 적응하는데 힘들었겠지만 단 한번의 판정시비도 없어 좋은 평가를 받았다면서 향후 전자호구 훈련을 통해 전국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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