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민의 20년 숙원사업인 대학건립 사업이 8일 드디어 첫 발을 내디딘다.
군과 우석대 등에 따르면 내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한 우석대 아셈 진천캠퍼스 조성사업이 이날 오후 2시 착공식을 시작으로 본격 시작된다.
민선4기 유영훈 군수의 공약사업으로 시작된 대학유치사업은 지난 2007년 6월 20일 전북 우석대와 2캠퍼스 설립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본격화됐다.
당시 우석대와 군은 진천읍 일대 16만㎡ 부지를 매입해 건축허가 등 관련 절차를 거쳐 2009년부터 공사를 시작, 2011년 신입생을 모집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 2008년 미국에서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국내 건설경기가 침체되면서 사업이 표류하는 아픔을 겪은 끝에 이날 드디어 기공식을 갖게 됐다.
이 캠퍼스는 영국 런던정치경제대학(LSE) 교육과정의 아셈국제대와 과학기술대, 사회문화대 등 3개 단과대학, 13개 학과에 학생 520명(4년 정원 2080명)을 모집, 2014년 3월 개교한다.
또 교성지구 도시개발사업 시행사인 대명수안은 진천읍 교성리 일대 부지 33만여㎡를 매입, 이 가운데 10만3792㎡를 우석대에 무상 기부했으며 나머지 용지에는 대학타운 개념의 공동·단독주택 2300여가구를 조성하고 근린생활 시설도 지어 지역 활성화를 꾀할 계획이다.
우석대 건립사업과 도시개발사업이 완료되면 ‘2015 진천시 건설’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될 것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군 관계자는 “군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인 대학건립이 본격 시작된 만큼 개교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천/한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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