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반드시 이긴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선두인 수원 삼성이 지난 주말 가시와 레이솔(일본)에 당한 4골차 완패의 부진을 씻고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멀고 먼첫 승리에 도전한다.

수원은 9일 오후 7시 일본 지바현 가시와의 히타치 가시와 스타디움에서 가시와를 상대로 2013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4차전 원정에 나선다.

H조에서는 가시와가 3연승(승점 9)으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센트럴 코스트 마리너스(호주·111·승점 4), 수원(21·승점 2), 귀저우 런허(중국·12·승점 1)가 뒤를 잇고 있다.

K리그 클래식에서 선두를 달리는 수원이지만 AFC 챔피언스리그 성적표는 21패로 초라하다.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모두 득점 없이 비긴 수원은 지난 3일 가시와와의 3차전 홈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세 차례나 실축하는 황당한 경기 운영 끝에 2-6으로 대패했다.

만약 수원이 가시와에 패하고 같은 날 경기를 치르는 센트럴 코스트가 귀저우를 꺾으면 수원은 남은 5, 6차전 경기에서 모두 이겨야만 16강 진출의 희망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센트럴 코스트가 5, 6차전에서 1승이라도 챙기면 이 가능성마저 날아간다.

한편 지난 23일 조별리그 3차전에서 모두 일본팀을 상대로 승리를 맛본 전북 현대, 포항 스틸러스, FC서울도 나란히 4차전에서 일본 클럽을 맞아 승리를 노린다.

지난 3일 조별리그 F3차전 원정에서 우라와 레즈(12·승점 3)3-1로 물리치고 마수걸이 승리를 따낸 전북(12·승점 5)9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우라와 사냥에 다시 나선다.

전북이 이번 경기에서 이기고, 조 선두인 광저우 헝다(중국·21·승점 7)가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12·승점 1)에 패하면 전북이 조별리그 선두로 나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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