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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처’가 앓았던 뇌졸중…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대처’가 앓았던 뇌졸중…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 동양일보
  • 승인 2013.04.09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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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조증상 미리 파악하고… 가족은 응급조치요령 숙지해야

그동안 뇌졸중으로 투병해 온 마거릿 대처(사진) 전 영국 총리가 8(현지시간) 세상을 떠나면서 이 병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대처 전 총리는 2002년 처음 뇌졸중을 겪은 뒤 대외 활동을 중단했고, 이후 여러 차례 쓰려져 병원 신세를 지면서 영국인의 안타까움을 샀다. 국내도 최근 무한도전의 달력작업을 맡았던 유명 사진 작가 보리(이보경) 씨와 인기 가수이자 MC였던 박상규 씨 그리고 배우 이응재 씨도 뇌졸중으로 숨졌다.

 

전조증상 조기 파악이 중요

뇌졸중은 우리나라 사망통계상 60세 이상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무서운 질환이다. 이 질환은 특히 요즘처럼 일교차가 심할 때 온도차이에 의한 혈관 수축으로 더욱 쉽게 발생할 수 있다.

뇌졸중은 뇌출혈과 뇌경색으로 나뉜다. 뇌출혈은 고혈압이나 뇌동맥류 파열에 따른 지주막하 출혈이나 뇌혈관 기형에 의한 뇌출혈이 대표적이다. 뇌종양이나 모야모야병, 혈관염 등에 의해서도 뇌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뇌경색은 동맥경화로 뇌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동맥경화성 뇌경색과 심장이나 목동맥에서 생긴 혈전(피 찌꺼기)이 뇌혈관을 막는 색전성 뇌경색으로 양분된다. 심혈관질환이나 동맥경화를 앓는 경우에는 뇌경색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뇌졸중이 발생하면 갑작스럽게 한쪽 얼굴과 팔다리에 허약감이 느껴진다. 저림이나 마비 증세가 오기도 하며 말이 어눌해지거나 남의 말을 알아들을 수 없게 되기도 한다. 때로는 한쪽 눈 또는 양쪽 눈이 안보이거나 사물이 두 개로 보이는 경우도 있다.

이런 증상이 잠시 나타났다가 회복될 수가 있는데 이를 일과성 뇌 허혈 발작이라고 한다. 이 증상은 뇌에 일시적으로 혈액 공급이 중단된 상태를 말하며 뇌졸중의 대표적 전조 증상이라고 할 수 있다.

일과성 뇌허혈 발작의 증상들은 매우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 수초에서 수분에 걸쳐 증상을 경험하고, 대부분의 증상이 1시간 내에 사라지는 특징이 있다.

문제는 일시적 뇌허혈 발작이 비록 짧은시간 발생했을지라도 뇌에는 큰 충격이 가해진다는 점이다. 통계적으로 반복적인 허혈발작을 일으키는 사람 3명 중 1명은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는 만큼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병원을 찾는게 바람직하다.

초기 조치시 기도확보부터

뇌졸중과 같은 뇌혈관질환의 치료는 발병 후 3시간 이내의 조치가 환자의 예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우선 뇌졸중으로 누군가가 쓰러졌다면 가족 중 한사람이 즉시 119 구급대를 부른다. 현실적으로 병원의 구급차가 집으로 방문해 환자를 이송하는 것은 시간이 오래 걸리므로 119 구급차를 부르는 게 최선이다. 그리고 가장 가까운 종합병원 응급실에 전화해 당직의에게 환자의 증상을 얘기하고 응급처치에 대한 도움을 청한다.

평소 뇌졸중 위험 환자가 있다면 주변 대형병원의 응급실 전화번호를 파악해 놓아야 한다.

병원에 도착하기 전까지 할 수 있는 응급처치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숨쉬는데 지장이 없게하는 기도확보. 뇌졸중이 발병해 의식을 잃게 되면 환자를 바로 누이고 머리를 10~20도 정도 올려 줘야 한다. 넥타이와 상의의 단추도 풀어준다. 그리고 아래 턱을 머리쪽으로 당겨서 기도가 열려 숨을 잘 쉬게 해야 한다. 구토로 입안에 고인 음식물이 기도를 통해 허파로 들어가면 치명적일 수 있는 만큼 손가락을 넣어 음식물을 깨끗하게 닦아내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이때 물을 넣어 씻어 내거나 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또 환약(한약제)를 무리하게 먹이는 것도 기도를 막거나 폐로 약물이 들어가 치명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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