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내 수은 농도가 짙으면 2(성인)당뇨병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인디애나 대학 보건대학원의 허카(Ka He) 박사가 20~32세 남녀 3875명을 대상으로 발톱에 축적된 수은농도를 측정한 뒤 18년 동안 추적조사한 결과 수은농도가 증가할수록 당뇨병 위험도 커진다는 사실을 밝혔다.

전체적으로 수은농도 상위 그룹은 하위 그룹에 비해 당뇨병 발병률이 평균 65% 높게 나타났다.

수은은 주로 어패류 섭취에 의해 축적된 것으로 밝혀졌다.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거의 모든 어패류에는 수은이 미량 함유되어 있다.

당뇨병 위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고려했지만 이 결과에는 변함이 없었다.

이 결과는 그러나 수은과 당뇨병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다는 뜻은 아니라고 허 박사는 강조했다.

조사대상자 중 수은농도가 가장 짙은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 비해 체지방과 허리둘레가 적은 한편 운동량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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