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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재권 충북대 총학생회장
진재권 충북대 총학생회장
  • 오상우
  • 승인 2013.05.02 23: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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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공헌 이바지 대학 만들 것”
출범식 봉사활동으로 대신
지역 어르신 초청, 식사대접 등 봉사




대학생들의 축제 문화가 바뀌고 있다.

마시고 놀며 즐기는 흥미 위주의 행사가 아닌 지역과 함께하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 뜻 깊은 자리를 함께하며 보람 있는 시간들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그 중심에 충북대 총학생회가 있다.

충북대 총학생회는 지난 3월 28일 지역 독거노인과 불우이웃 200여명을 초청해 잔치를 열고 식사를 대접하는 봉사활동으로 출범식을 대신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 같은 출범식을 기획하고 추진한 학생회장 진재권(27·☏043-261-3057)씨.

진 회장은 기존에 많은 학생회비를 들여 무대를 설치해 인기가수를 초청하고 흥미 위주로 진행하던 출범식 관례에서 벗어나 학우들의 등록금을 뜻 깊게 사용하기 위해 봉사활동으로 출범식을 대신할 것을 추진했다.

“모든 학우들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의미 있는 참된 발대식을 준비하게 됐습니다. 특히 우리 대학이 지난 60주년에 슬로건을 ‘지역과 함께 세계로 뻗어나가는 대학’이었던 만큼 지역사회 공헌에 이바지하는 대학을 학우들과 함께 만들고 싶었습니다.”

이 같은 봉사활동 출범식 준비가 쉽지만은 않았다.

진 회장은 “사실 이런 출범식이 전례도 없었기에 준비를 하면서 어느 것 하나 쉬운 것이 없었던 것 같다”며 “학생회 임원들과 발 벗고 이리 뛰고 저리 뛰면서 준비하고, 대학 본부에서도 의미 있는 행사에 많은 지원을 해주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출범식 준비를 위해 진 회장은 한범덕 청주시장을 직접 방문해 도움을 요청했고, 한 시장도 학생들의 뜻을 높게 평가에 시청 소속의 국악단 공연을 지원하고 대학 인근 주민센터에서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기에 행사가 잘 마무리 됐다고 설명했다.

성황리에 출범식을 마친 진 회장은 지금까지 해온 어떤 일보다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출범식 자리를 채워주신 할아버지, 할머니들에게는 식사 한 끼 대접의 작은 나눔일 수 있겠지만 그것에 큰 기쁨을 느끼시는 것을 보면서 봉사의 참된 의미를 느꼈습니다. 나눔을 실천 할 수 있는 건강한 몸을 갖고 있는 것만으로도 큰 행복인 것을 깨달았지요.”

진 회장은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출범식 준비가 결코 일시적이고 보여주기 위함이 아니었다.

그는 특별한 봉사단체 가입이나 정기적인 봉사활동 등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틈만 생기면 어려운 이웃을 찾아 재능기부를 비롯한 봉사활동을 실천한다.

지난 겨울방학에는 2개월 간 대전 새일초에서 특수교육 대상 어린이들의 멘토가 되어 주기도 했다.

또 지난해에는 대학 홍보대사로 활동하면서 특수교육 대상 청소년 진로캠프 봉사단원으로 참가해 어려운 학생들을 도왔다.

진 회장은 “많은 봉사를 한 것은 아니지만 봉사활동을 할 때마다 느끼는 것은 봉사를 받는 사람들 보다 봉사를 하는 사람들이 훨씬 더 큰 배움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강조했다.

대전 출생인 그는 유년시절 여느 어린이들과 마찬가지로 의사와 과학자, 변호사, 대통령 등을 꿈꾸는 꿈 많은 소년이었다.

고교시절부터 금융전문가를 꿈꾸던 그는 대전 신탄진고를 졸업하고 충북대 토목공학과에 입학했으나 소비자학과로 전과해 꿈을 이루기 위한 발판을 다지고 있다.

평소 좌우명이 있냐는 질문에 진 회장은 얼른 지갑을 꺼내 펼쳤다.

지갑에서 꺼낸 구김이 많이 간 쪽지에는 ‘바람이 불지 않아 바람개비가 돌지 않으면, 내가 달리면 된다’라고 적혀있었다.

“5~6년 전 ‘주위 사람들은 운이 참 좋은데 난 왜 운이 없지’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러던 중 어느 책에선가 이 글을 보고 그런 생각이 나에게 전혀 이롭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지요. 무엇을 하더라도 어떤 상황을 기다리지 않고 직접 찾아나서는 능동적인 사고를 갖으려고 항상 노력합니다.”

운동이라면 가리지 않고 좋아하며, 웃음을 잃지 않고 항상 밝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진 회장은 공주에서 자영업을 하는 아버지 진광택(49)씨와 어머니 김은영(49)씨 사이의 1남1녀 중 장남. ▶글/오상우·사진/임동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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