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류현진(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미국프로야구(MLB)에서 처음으로 벤치 클리어링을 경험했다.

다저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를 벌였다.

6회 2-1로 앞선 상황에서 다저스의 선발 투수 잭 그레인키는 볼카운트 3볼-2스트라이크에서 6구째를 상대 선두 타자 카를로스 쿠엔틴의 왼팔에 맞혔다.

쿠엔틴은 곧장 마운드로 뛰어갔고 그레인키와 몸 싸움을 벌였다. 양 팀 선수들도 곧장 더그아웃을 뛰쳐나와 맞부딪혔다.

후드 티셔츠와 팀 점퍼를 입은 류현진도 선수들 간의 싸움을 말렸다.

이때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한 다저스의 제리 헤어스턴이 이후 상대팀 더그아웃으로 달려가 시비가 붙자 류현진은 다시 그라운드로 뛰어나와 두 차례 벤치 클리어링을 경험했다.

샘 홀브룩 주심은 벤치 클리어링 당사자인 그레인키와 쿠엔틴은 물론, 상대팀을 도발한 헤어스턴과 맷 캠프도 함께 퇴장시켰다.

한편, 류현진은 14일 오전 9시 10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방문경기에서 미국프로야구 시즌 2승째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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