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동양일보 ‘거북이 마라톤’ 이모저모




봄꽃의 향연이 펼쳐진 413일 청주무심천 인라인스케이트장에서 열린 9동양일보 거북이 마라톤참가자들은 성큼 다가온 봄기운을 만끽했다. 가장 건강한 주말을 즐긴 거북이 마라톤 참가자들의 이모저모를 엮어본다. <편집자>
 
 
 
어깨춤 절로
○…12일 청주 무심천 인라인스케이트장에서 열린 9동양일보 거북이 마라톤에 앞서 펼쳐진 사물놀이가 참가자들의 흥을 돋웠는데.
청주두레풍물예술단이 선보인 사물놀이에 한 아이는 흥겨웠는지 어깨춤을 췄고, 이들의 공연에 참가자들은 웃음으로 화답.
임소재(·92)씨는 흥겨운 공연과 함께 아이의 재롱을 봐 즐겁다며 함박웃음.
거북이덕분에 3대가 행복해요
○…벚꽃 날리는 아름다운 봄날, 유난히 가족단위 참가자들이 많았는데.
이날 할아버지와 할머니, 부모님과 동생, 온 가족이 함께 거북이마라톤에 참가했다는 남기윤(16)군은 거북이마라톤 덕분에 가족들과 사랑이 더욱 싹트는 것 같다가족과 함께 걷기 운동을 하는 것도 좋은데 쌀이며 화장품 등의 경품을 타 날아갈 것 같다며 환한 웃음. 동생 기혁(13)군도 토요일 오후는 주로 컴퓨터 게임을 하며 보내는데 가족들과 함께 걸으니 기분이 최고라고 한마디.
나는야 쌀부자
○…3년 연속 쌀당첨 행복.
동양일보 거북이 마라톤에 3년째 참가하고 있는 이경숙(·39)씨는 7회 대회가 열린 2011년부터 올해까지 어김없이 경품에 당첨. 특히 올해는 대회에 함께 참가한 아들도 경품(행운의 1달러)에 당첨되는 행운.
이씨는 다른 좋은 경품도 많지만 살림을 하는 주부로써 가장 현실적인 선물을 받는 기쁨이 3년째 이어지니 행복하다. 이 행운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지만 거북이 마라톤 대회가 없어지지 않는 한 계속 참가할 것이라며 함박웃음.
심장 떨려요
○…거북이 마라톤 마지막 행사인 경품추첨이 긴장 속에서 진행됐는데.
동양일보 조철호 회장이 추첨한 경품 하이라이트 32인치 LED TV는 김학수(72·청주시 흥덕구 사직동)씨가 차지. 이날 청주시내에서 고향모임을 한 뒤 집으로 가다 우연히 대회에 참가했다는 김씨는 어제 많은 사람들과 싸우는 꿈을 꿔 걱정이 많았는데 악몽이 아닌 길몽이었다면서 의외의 행운에 정말 기쁘다며 웃음. 지난해 거북이 마라톤 대회에서도 아무런 상품을 받지 못했는데 이번엔 뜻밖의 선물을 받았다는 그는 고향친구들과 이 기쁨을 함께 하고 싶다며 환호.
빨리 시작해 주세요
○…거북이 마라톤 경품 경쟁도 치열했는데.
벚꽃 구경을 왔다가 무심천 인라인스케이트장에 모인 사람들을 보고 찾아온 대학생 4명은 많이 쌓여있는 경품이 탐나 대회시작 1시간 전부터 먼저 갔다 오겠다고 아우성. 한 대학생은 반환점에서 경품을 나눠주면 미리 가서 받아와도 되느냐자전거를 꼭 한 대 타가고 싶다고 조바심. 대회 규정상 미리 받아와 추첨을 할 수 없다는 설명에 대학생 일행은 다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아쉽지만 대회 참가를 포기. <취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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