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윤 청주흥덕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청소년계

학교폭력은 이제 그 영역을 넓혀 학생이나 학부모에 의한 교사 폭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수업시간에 남자고등학생이 젊은 여교사에게 성희롱을 하는 동영상이 인터넷을 떠돌고 있으며 여자 중학생이 남자 교사의 뺨을 때리는 교권 추락의 상징을 보여주는 동영상이 뉴스로 보도되고 있다.

교사의 폭력 피해가 새로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대책은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교사들은 학생들의 황당하고 과격하며 비정상적인 행동에 어떻게 대처하고 지도할지를 몰라 학생들의 행동에 대해 외면하거나, 교사회의에서 조차 그 해법을 찾지 못해 방황하고 있다.

교사라는 직업에 대한 정체성에 회의를 느껴 사표를 제출하는 사건들이 늘고 있다.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자고 있어도 학생들이 학생인권조례에 나와 있는 휴식권을 내세워 교사에게 반론을 제기하면 교사들은 아무런 제재를 가할 수가 없다.

또한 학생에 대해 어떠한 형태의 직·간접적인 체벌을 할 수 없게 됨으로써 교사들이 학생들을 통제할수 있는 강제적 방법이 전무하게 되었다. 설문조사에 응답한 교사 1,054명중에서 한번이상 폭력피해를 경험한 교사는 380명으로 전체 응답 교사의 36.1%에 해당된다.

여교사(254)가 남교사(126)보다 약2배 많은 폭력 피해를 경험하였고 공립학교의 교사가 사립학교의 교사보다 약3배이상 많은 폭력 피해를 경험 하였다.

근무년수에 따라 피해경험의 차이가 나타나고 있으며 5년 이하의 근속연수 교사가 가장 많은 피해를 입고 있다.

가장 많은 교사가 경험한 피해 유형은 욕설·협박으로 전체 응답 교사의 26.6%가 이와 같은 피해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은 교사 앞에서 물건던지기·부수기·차기 18,7%, 사이버괴롭힘·휴대전화 폭력 3.6%의 순으로 나타났다.

피해를 입은 교사 중에서 이세가지 피해를 입은 교사는 전체 피해 교사의 86.1%를 차지하고 있어 이 유형을 중심으로 한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청주흥덕경찰서(서장 이동주)에서는 이에 대한 대책으로 늘푸른 청소년 교실을 운영한다.

프로그램 단계는,

1단계 대상자 선정, 2단계 경찰관 면담 및 우범지역 순찰, 3단계 자아성찰 및 소감발표, 4단계 사후관리 정기적 면담이다.

늘푸른 청소년 교실 입교 대상은 교사에게 폭언이나 폭력을 행사하거나 학습태도 불량자 등이다.

프로그램 구성은 주중에 2, 주말에 1일 실시하고,

운영안은 경찰관과 면담, 우범지역 순찰, 경찰관과 상담, 학교폭력 관련 영화 관람, 학교폭력예방교육, 법률교육, 소감문 작성으로 이루어지고 이수 후 1개월까지 주1, 1개월 초과 시 월 2, 3개월 초과시 월1회 직접면담 및 전화상담으로 이루어지고 학부모 및 교사의 요청시 추가 입교가 가능하다.

교사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학생이 학교폭력으로 이어지므로 교사에게 폭언이나 폭력을 행사하는 학생을 1차 입교 대상자로 선발 교육하여 교권확립과 학교폭력을 근절해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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