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은 관내 29개교(초 16개교, 중 7개교, 고 6개교)에 4300만원의 예산을 들여 200만 화소의 고화질 CCTV 76대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기존 50만 화소 이하의 CCTV로는 줌 기능을 사용하지 않는 이상 10m 밖의 사람 얼굴과 차량번호 등을 식별할 수 없어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제 기능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교육청은 일선학교 생활지도부장과 학부모 등 외부 인사들의 의견을 수렴, 학교폭력 발생 빈도가 높고 생활지도가 어려운 중학교에는 모두 추가로 설치하고, 초·고등학교는 학교별 수요를 감안해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향후 설치될 것으로 보이는 통합관제센터와 학교 CCTV를 연계, 24시간 감시시스템도 구축할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고화질 CCTV 지원으로 사각지대 해소 등 학교폭력 예방에 다소나마 도움이 될 것”이라며 “추가 예산확보를 통해 단계적으로 고화질 CCTV로 전면 교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래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