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정산고 교직원·학생, 신장투석 학우에 성금 모아 전달

 청양 정산고(교장 김동식) 교직원과 학생들이 신장질환으로 투병 중인 재학생 윤(19·1학년)양을 돕기 위해 십시일반 온정의 성금을 모아 주위를 따뜻하게 했다.

선천적으로 건강장애를 안고 태어난 윤양은 특히 신장이 좋지 않아 일주일에 세번씩 병원을 찾아 신장투석 치료를 받고 있지만, 몇 년간 계속된 치료로 인해 집안형편이 기울어 앞으로 제대로 치료를 받기가 어려운 딱한 처지다.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 정산고 교직원과 전교생은 윤양을 돕기 위해 성금을 모으기로 하고 1주일동안 모금활동을 벌여 172만원의 성금을 모았고, 정성껏 모은 성금이 담긴 예금통장을 지난 25일 윤양에게 전했다.

모금활동을 이끈 류한글(3년) 전교학생회장은 “윤양의 고통스러운 상황에 안타까워하며 전교생이 적극적으로 모금활동에 참여해줬다”며 고마워했다.

김동식 교장은 “몸이 아픈 와중에도 항상 밝고 명랑하게 학교생활을 하는 윤양을 조금이나마 돕게 돼 기쁘다”며 “무엇보다 윤양이 빠르게 완쾌돼 건강한 모습으로 학교생활을 할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윤 양의 안타까운 사연은 오는 5월 10일 SBS방송 ‘희망TV’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청양/박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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