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이 새로 육성한 양송이 종균 보급으로 전국제일의 양송이 재배 지역으로 거듭나고 있다.

군은 설원, 설강, 다향 등 국내육성 신품종을 신청한 농가에게 종균을 보급하고 있다.

이번에 분양하는 양송이는 2010년부터 충남도농업기술원에서 개발,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권이 등록되었거나 출원 중인 품종으로 지난 2월 말까지 신청을 받아 109농가에게 4월부터 종균을 본격적으로 분양하고 있다.

현재 부여군의 양송이 생산은 4704t으로 전국의 45%(전국1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에서 사용되는 양송이 종균은 호주 실반 등 외국산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국산품종의 농가보급은 수입산 종균을 대체하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군 농업기술센터는 신품종의 원활한 재배와 고품질 생산을 위해 30일 오후 석성면주민자치센터 회의실에서 양송이 신품종 설명회를 갖고 균배양과 자실체 특성 등 고품질 양송이 생산을 위한 버섯 병해충 예방요령에 대한 재배기술 교육을 실시했다.

공급되는 신품종 설원과 설강은 백색종으로 버섯발생 적온이 15∼16℃의 중저온성 품종으로 버섯 발생이 양호하며, 갓형태가 타원형∼구형에 가깝다.

두 품종 모두 갓의 경도가 단단해 저장성이 좋은 것이 특징으로 설원은 주로 고품질 재배에 적합하고, 설강은 고품질과 다수성 균상재배에 적합한 품종이다.

<부여/박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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