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교육청 항소 취하 예정…법적 분쟁 해소될 듯
9월 임용위해 이달 중 확정공고 나가야
충북 41명 추가선발 예정

교육부는 뒤늦은 선발인원 변경공고로 응시생들과 법적 다툼을 벌였던 ‘2013학년도 공립 유치원 교사 임용시험’과 관련해 올해 상반기 중 추가 선발을 계획하고 있다.

유치원교사 추가 선발 임용시험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충북은 9월 1일자로 유치원 교사 41명(장애 3명 포함)이 추가 배치된다.

2일 충북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 1일 전국 시·도교육청 임용시험 담당자들과의 회의를 통해 상반기 중 공립 유치원 교사를 추가로 뽑을 계획을 세웠다.

교육부는 지난해 12월 응시생들의 ‘2013학년도 공립 유치원, 초등학교, 특수학교 교사 임용시험 변경공고 취소 소송’에 대해 시도교육청이 지난 2월 항소한 것과 관련해 “시·도교육청들은 항소를 취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30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서남수 교육부 장관이 추가 시험을 실시할 뜻을 밝혔다.

전체회의에서 김세연(새누리당) 의원의 “공립 유치원 시험 변경 공고로 빚어진 혼란을 이른 시간 안에 정리하려면 9월에는 교사가 배치되도록 5월 중 추가 시험 공고가 나가야 하는데 동의하냐”는 질문에 서 장관은 “그러려면 항소를 취하하고 시·도교육감들과 협의할 필요가 있다”며 “그런 방향으로 해결하도록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유치원 교사 추가 선발과 관련한 논란은 지난해 임용시험 1주일 전인 11월 16일 선발인원을 전국적으로 203명에서 3배 가까운 578명으로 변경하면서 시작됐다.

변경공고 시점은 이미 원서접수가 마감된 뒤여서 추가 응시는 불가능했고, 일부 미응시 수험생들은 시험자격을 박탈당했다며 소송을 제기해 법원이 이들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따라 추가 인원을 선발하지 못한 전국 시·도교육청들은 올해 3월 학기가 시작되면서 부족한 인원을 기간제로 채용해 운영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유치원 교사 임용시험은 전국 시·도 공동관리위원회에서 협의해 일정 등을 조정하고 추진해야 할 것”이라며 “9월에 임용하려면 적어도 이달 중 확정 공고가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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