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교육청은 도내 유치원과 초등학교 내 낡은 놀이시설 개·보수를 위해 28억원을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도내 113개 초등학교의 놀이시설을 교체하거나 수리하기 위해 24억8000만원을 투자하고 유치원 16곳의 실외 놀이기구 교체에 3억2000만원을 지원한다.
도교육청이 지난해 충북도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도내 258개 초교 가운데 138개교의 놀이기구가 규격 미달이다.
도내 327개 유치원 중에는 46개 유치원 놀이기구가 교체 대상이었다.
규격 미달이거나 부서진 채 방치되는 놀이기구는 2008년 1월 ‘어린이 놀이시설 안전관리법’ 시행 이전에 설치된 것들이 대부분이다.
이 법은 초교와 유치원의 놀이기구는 일정한 규격 이상이어야 하고 바닥에는 안전시설을 설치해야 한다는 게 골자다.
이 법에 따라 초교와 유치원은 2015년 1월까지 놀이기구 설치 검사를 받아야 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예산이 반영되지 않은 나머지 초교의 놀이기구도 내년에 교체하거나 수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양일보TV
오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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