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 아름다움 대장정 시작

오는 26일까지 11개 오감만족 전시·체험관 운영

국제미용건강올림픽·뷰티콘테스트 등 경연대회 풍성

 

‘건강한 생명, 아름다운 삶’을 주제로 한 ‘2013 오송 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가 막이 올랐다.

오송 뷰티박람회는 지난 3일 KTX오송역 일원의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에서 개막, 오는 26일까지 美(미)의 향연 대장정에 들어갔다.

충북도와 청주시, 청원군, 식품의약품안전처 공동 주최로 국내·외 373개 기업과 2000여명의 바이어, 100만명의 관람객이 참여하는 역대 최초·최대 규모의 화장품·뷰티박람회다.

동양일보는 오송 뷰티박람회를 보다 재미있고 유익하게 보고 즐길 수 있도록 주제 전시관과 각종 경연대회, 이벤트 프로그램, 대중교통편 등을 살펴봤다.

 

●주 공연장·10개 전시관 구성

오송 뷰티박람회장은 주제전시 2개관, 특별전시 2개관, 산업전시 3개관, 체험전시 2개관, 경연대회장 등 10개관과 1개의 주공연장으로 구성됐다.

월드뷰티관에서는 시대별·지역별로 다양하게 표현되는 아름다움의 가치를 전체 5개의 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다. 아름다움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면서 지구촌을 장악해 나갈 코리안뷰티의 우수성을 소개한다.

동서양 미의 역사를 통해 ‘황진이’ 등 과거 절세미인들의 화장비법을 엿 본다.

생명뷰티관은 바이오텍 기술을 비롯한 노화를 억제하면서 젊은 피부를 유지하게 하는 IT·BT·NT 발효기술 등 첨단과학기술 등을 6개 공간에서 소개한다. 화장품 소재와 미래 산업비전을 만날 수 있고, 피부상태를 직접 진단도 한다.

특별전시관인 세계뷰티인형관은 90여개 국가의 전통 의상을 입은 600여점의 인형을 통해 각국의 뷰티문화를 둘러 볼 수 있도록 마련했다.

한류문화관은 지구촌을 뒤흔들고 있는 드라마 한류와 K-POP, K-Beauty의 뿌리를 5000년 동안 계승하고 발전시켜 온 한국의 전통문화에서 찾아보기 위해 ‘한국의 미’, ‘한국의 혼’, ‘한국의 인물’, ‘K-월드’ 등으로 구성됐다. K-월드는 조선희 작가의 한류스타 사진전으로 꾸며졌다.

산업전시는 화장품 뷰티기업과 바이어, 그리고 고객들이 산업을 완성해가는 화장품산업관과 뷰티산업관, 뷰티마켓으로 구성, 해외 17개국 47개사 등 국내외 367개 기업이 참여했다.

화장품산업관은 기업과 바이거간의 거래가 이뤄지는 B2B 전용관으로 국내외 화장품 기업과 원료업체 등이 비즈니스와 정보교류가 이뤄지는 곳으로 우수하면서도 다양한 화장품을 만날 수 있다.

뷰티산업관은 기업간 거래뿐만 아니라 기업과 소비자가 거래하는 B2B, B2C관으로 국내외 2000여명의 바이어가 참관하고, 뷰티 교육기관·협회·연구소 등이 전시부스에 참가하며, 미용상담도 해 준다.

다양한 제품을 한 자리에서 비교·체험하고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는 화장품 할인매장 ‘뷰티마켓’도 운영한다.

후각과 청각·시각·촉각·미각 등 오감을 통해 일상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다스려 아름다워지는 체험을 할 수 있는 ‘힐링체험관’도 마련해 놓았다.

●다양한 릴레이 이벤트

행사기간 동안 50회 이상의 릴레이로 펼쳐지는 이벤트로 관람객들의 눈과 귀가 즐거워진다.

나이보다 어려 보이기 위해 동안에 집착하는 가정주부와 국적을 뛰어 넘어 여장에 도전하는 일본인 유학생 등이 한 무대에 오른다.

‘최강동안’과 ‘이것만은 내가 최고’, ‘여장남자’ 등 ‘동안·이색미 선발대회’ 본선 진출자 28명이 6일 오후 2시 박람회 주공연장에서 본선대회를 통해 자웅을 가린다.

이번 부문별 본선 진출자의 면면은 다양하다.

7살 딸을 둔 학부모지만 10대 같은 외모를 유지하기 위해 중학교때부터 아이크림을 계속 발라왔다는 35세 ‘동안 집착녀’, 34살 아들과 남매처럼 보인다는 54세 가정주부, 천연과일 마사지로 과일값만 매월 수십만원을 쓰는 30세 남성 등이 동안 최강자 자리를 놓고 겨룬다.

‘이것만은 내가 최고’ 부문에선 무엇이든 손으로 격파하는 57세 ‘무쇠인간’, 20대보다 선명한 복근을 자랑하는 71세 몸짱 할아버지, ‘엉덩이 근육은 내가 최고’라고 자랑하는 24세 근육남, 국내 여성 중 복근과 삼두근이 최고라는 49세 가정주부 등이 본선에 진출했다.

화장하고 옷만 바꿔 입으면 누가 봐도 여자로 오해받는 ‘예쁜 남자’들도 누가 더 여성 같은지를 놓고 대결을 벌인다. 일본인 유학생 후지무 라타카히로(33)가 국적을 뛰어 넘는 여장에 도전하다.

또 해외 최정상급의 환상적인 바디페인팅 퍼포먼스와 퍼레이드, 뷰티쇼·컬러풀변복쇼·목각인형콘서트·뷰티버블버블·세계민속공연·매직슬링키쇼 등 이색적인 공연이 매일 펼쳐진다.

어버이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 부부의 날 등 스페셜데이에 의미 있는 이벤트 개최로 재미와 감동도 선사한다.

 

●미용뷰티 경연대회 풍성

국제미용건강올림픽 등 5개의 미용·뷰티 경연대회도 열린다. 뷰티분야 종사자와 학생, 모델, 관계자 등 4만여명이 참여한다.

우선 15개국 2200명의 선수가 참여해 7개 분야(헤어·속눈썹·메이크업·네일·피부·테라피·건강) 61종목에 걸쳐 경기가 펼쳐지는 국제미용건강올림픽이 3~6일 진행된다.

또 △2013년 시데스코 뷰티테라피 민간기능경기대회(12·13일, 3분야 15종목) △2013 무한도전 메이크업 콘테스트(18일, 1분야 8종목) △대학생 뷰티콘테스트(19·20일, 5분야 32종목) △KASF 2013 미용기능경기대회(23~26일, 4분야 35종목)가 개최된다.

이외에 2013년 Mr & Ms 코리아선발대회(15·16일), 뷰티&헤어쇼(19~22일)도 열린다.

특히 뷰티&헤어쇼는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된 뮤지컬 작품의 한 장면(독수리)을 앵콜 공연하고, 김유신과 천관의 사랑, 국가대표급 뷰티디자이너들이 연출하는 등 화려한 볼거리로 박람회를 찾는 관람객들의 시선을 끈다.

 

●국제회의·국내 학술대회

세계 각국의 뷰티 화장품 전문가들이 모여 산업 내 최신 정보를 공유하고 정책과제와 비전을 제시하는 국제회의와 국내 학술대회도 갖는다.

△국제 화장품 시장동향 및 제도 조화 컨퍼런스를 시작으로 △국제유기농화장품 컨퍼런스 △ISO/TC217(워킹그룹)회의 △아시아 화장품 규제당국자 포럼 △국내 화장품 국제 표준화 세미나 △국제미용건강 학술세미나 등 25일까지 16개 학술회의가 개최된다.

뷰티화장품산업의 미래를 가늠하게 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정의 달 무료입장 확대

만 65세 이상 노인과 국가유공자, 1~3급 장애인과 보호자, 국민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 가족, 상이군경 등은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가정의 달을 맞아 5월 20일 성년의 날은 ‘94년 생’, 5월 21일 부부의 날은 ‘커플 티’ 입장고객을 대상으로 무료입장 이벤트 행사를 한다.

또 학술대회, 경연대회 등 박람회 행사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사람, 시군의 날 참여자, 도민홍보단, 자문위원 등도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시내버스 매일 171회 운행

청주·청원권에서 대회장까지 시내버스가 매일 171회 운행한다.

좌석버스는 용암동~오송역(22회), 청주공항~오창~옥산~오송역(12회) 등 2개 노선, 일반시내버스는 정하~오송역~국책기관(65회), 정하~오송역~공북·호계(6회), 조치원~오송역(35회) 등 3개 노선을 이용하면 된다.

청원군 공영버스는 공북~오송역~오송읍사무소(8회), 조치원~오송역~오창(6회), 오송역~오창(6회), 옥산~오송역~오송읍사무소(7회) 등 4개 노선을 움직인다.

무료셔틀버스 4개 노선도 운행된다.

△1노선은 라마다호텔~북무터미널~현대백화점~박람회장(5대) △2노선은 청주체육관~청주시외버스터미널~박람회장(6대) △3노선은 조치원역~조치원공영터미널~오송역~박람회장(4대) △4노선은 청남대~박람회장(5대)을 오간다.

운행시간은 주중 오전 9시~오후 8시, 주말·휴일 오전 9시~오후 9시 30분 간격이다. 청남대와 박람회장까지 무료셔틀버스운행으로 청남대 관람도 할 수 있다.

대전과 세종권에서 대회장까지 BRT(간선급행버스)와 시내버스가 1일 65회 운행한다. △BRT노선은 대전 반석역~첫마을~세종청사~오송역(20분 간격·57회), △시내버스노선은 세종시~오송역~오창~청주공항(8회)을 이용하면 된다.

BRT버스는 CNC하이브리드 저상버스로 어린이와 노약자들이 쉽게 탑승할 수 있다.

서울에서는 고속·시외버스 2개 노선을 대회 기간 중 개설·운행한다. △고속버스는 서울(강남터미널)~조치원~박람회장(4회) △시외버스는 서울(남부터미널)~청주시외버스터미널~박람회장(5회)을 운행한다.<지영수>

 

 

 

 

 

<인터뷰>이시종 오송뷰티박람회 조직위원장

“화장품·뷰티산업 발전의 새 디딤돌 놓게 될 것”

 

충북도는 이번 오송 뷰티박람회를 통해 생산유발 973억원, 부가가치 448억원, 고용창출 1450명의 경제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시종(충북지사) 오송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조직위원장은 “이번 박람회는 한국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면서 화장품·뷰티산업발전의 새로운 디딤돌을 놓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오송은 생명과학단지와 첨단의료복합단지, 6대 보건의료 국책기관 등이 밀집한 국가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로 우수한 바이오 인프라와 ‘화장품·뷰티’를 접목해 오송을 세계적인 화장품·뷰티산업의 메카로 삼기 위해 박람회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충북은 국내 화장품산업 생산액의 27%를 점유하고 있다.

그는 동서양 미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월드뷰티관’과 노화를 억제하면서 젊고 싱싱한 피부를 유지하는 과학기술을 선보이는 ‘생명뷰티관’을 대표 콘텐츠로 꼽았다.

특히 머리부터 발끝까지 14가지의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뷰티체험관, 오감(五感)을 이용해 스트레스를 치유하는 힐링체험관도 꼭 챙겨 볼만한 코스로 추천했다.

이 위원장은 “화장품·뷰티 관련 전시·학술·체험·세미나 등 미에 관한 모든 것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국내 최대 ‘종합박람회’로 국내외 370개 기업이 참여해 화장품·뷰티제품을 전시하고 외국 바이어들도 참석, 한국 화장품의 우수한 기술력이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위원장은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오송을 화장품·뷰티산업의 연구·생산·유통·교육의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화장품(cosmetics)과 의약품(pharmaceutical)을 융합한 코스메슈티컬개발지원센터, 뷰티전문산업단지, 화장품·뷰티멀티콤플렉스 조성을 정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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