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9만4000명 신청…충북지역 수혜자 1만9000명 선..충주사무소, 지역민 편의 제고·지역밀착 서비스 상시화


8일 충북도, 국민행복기금 설명회·홍보단 발대식과 충주지방사무소 개소로 충북도를 찾은 장영철 캠코 사장을 만나 ‘국민행복기금’에 대한 추진방향과 향후대책 등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캠코의 충주지방사무소 개소를 축하드린다. 충주지방사무소 개소 의의와 앞으로의 추진방향은.
 
캠코는 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충북 북부지역의 중심지인 충주시에 지방사무소를 개소하게 됐습니다. 충주지방사무소는 충주, 제천, 괴산, 음성, 단양 등 충북 북부지역을 관할하며, 그간 이 지역 주민들이 청주의 지역본부 사무실까지 오고 가야했던 불편을 해소해 드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앞으로 충주지방사무소가 지역주민들의 편의 제고와 지역밀착 서비스를 상시화해 지역경제에 활력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국민행복기금의 구체적 사업은.
 
국민행복기금은 과도한 채무부담을 지고 있는 가계의 채무부담 완화를 위해 채무조정과 바꿔드림론 두 가지 사업을 수행합니다. 채무조정은 올 2월말 기준 6개월 이상 대출을 상환하지 못하고 있는 장기연체자의 채무를 최대 50%까지 감면하고, 최장 10년간 나눠 갚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고, 바꿔드림론은 20%이상 고금리 채무를 평균 10.5%의 은행대출로 전환해 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이 밖에 채무자들이 근본적인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취업과 창업을 도와드리고, 학자금 대출을 갚지 못해 고통 받는 대학생이나 취업준비생들을 위한 채무조정도 실시할 계획에 있습니다.
 
-일부에서 논란이 된 도덕적해이 부분에 대한 대책은.
 
행복기금 대상자가 올 2월 기준 6개월 이상 연체자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추가되는 경우도 없고, 행복기금의 대상이 되기 위해 채권추심의 고통을 받겠다는 분은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국민행복기금은 개인부채를 국가가 갚아주는 것이 아니라 빚을 갚으려는 의지가 있는 채무자들에 한해 금융회사들이 공동으로 채무조정을 해줘 능력껏 갚게 도와드리는 것이며, 최대 50%까지 조정해 준다는 것은 50% 탕감이라기보다 채무자들에게 최소한 50%는 갚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채무조정 시 재산이 확인되면 채무조정을 무효화 하는 등의 장치가 마련돼 있습니다.
 
-국민행복기금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나 반응은.
 
가접수 기간(4월 22~31일) 중에는 전국적으로 약 9만4000명이 신청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으며, 5월 1일부터 본접수를 시작해 6일 현재 6599명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종전 바꿔드림론 지원 기준을 6개월 한시적으로 완화해 1인당 전환대출 한도를 3000만원에서 4000만원으로 확대하고, 연소득 4000만원 이하인 경우 신용등급과 무관하게 지원대상에 포함하는 등 자격요건을 대폭 완화했습니다. 그 결과 시행 5주 만에 전국적으로 1만 2205명이 신청해 종전 평균대비 63%증가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1397 콜센터를 통한 전화상담도 5배 급증하는 등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장님께서 캠코에 취임한 이후부터 서민금융지원업무에 역할이 강화됐고, 그 결과로 국민행복기금까지 캠코가 관리하게 된 것으로 생각됩니다.
 
2010년 취임 이후 2년에 걸쳐 전국 15개 지자체와 서민금융지원 업무협약을 맺고, 사회복지사 등을 활용, 서민금융정보를 직접 전달하는 체계를 구축하는데 노력해 왔습니다. 이러한 노력이 각 지자체에 ‘서민금융종합지원센터’를 설치할 수 있었던 기반이 됐고, 실제로도 지역과 협약 체결한 2011년 이후 바꿔드림론의 증가율이 280%이상 확대되기도 해 감사원의 국민편익분야 모범사례로 선정(2012년 8월)되기고 했습니다.
 
-국민행복기금 충북지역 설명회 의의와 예상수혜는.
 
채무불이행으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국민의 행복 디딤돌인 만큼 보다 많은 분들이 기금의 혜택을 받으실 수 있도록 충북지역민들을 직접 찾아뵙고 주요 서민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설명드리기 위해 설명회를 마련했습니다. 캠코는 그간 서민금융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 노력을 통해 충북 지역과 각별한 유대관계를 형성해 왔으며, 충북도와 서민금융업무 협약(2011년 4월)을 체결한 후, 충북도청 서민금융종합지원센터 설치(2012년 6월) 등을 통해 충북지역 금융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해 왔습니다. 그 결과 올해 4월말 현재 바꿔드림론과 소액대출 등을 통해 4993명에게 434억원을 지원했으며, 이번 국민행복기금을 충북지역 수혜 대상자도 약 1만9000명 선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으로도 캠코는 국민행복기금을 통해 충북도 지역민들의 채무부담을 덜고, 경제적 재기를 도와 행복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글 박재남 ·사진 임동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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