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회 지용신인문학상 시상식



한국 현대시의 신경지를 연 ‘향수’의 시인 정지용(1902~1950) 선생의 시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19회 ‘지용신인문학상’ 시상식이 10일 오전 11시 옥천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동양일보와 옥천문화원이 주최하고 옥천군이 후원한 이번 행사에서는 수상자 김관민(30·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도곡리·☏010-6252-6207)씨가 시 ‘책에 담을 수 없는 여자’로 문단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김씨는 시상식에서 당선패와 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만 옥천군수, 김승룡 옥천문화원장, 박희태 옥천군의회 의장, 조성준 옥천교육지원청 교육장과 김묘순 옥천문인협회장 등 모두 100여명이 참석했다.

조철호 동양일보 회장은 “한국시단의 우뚝한 봉우리 정지용 시인의 맥을 잊고자 마련된 이 자리에서 쓸데없는 장식 없이 핵심으로 돌진하는 시법이 일품인 김관민씨의 시 ‘책에 담을 수 없는 여자’를 만난 것은 큰 기쁨”이라며 “김씨가 지용의 후예라는 면모를 보여줄 수 있는 좋은 시로 한국 문단의 대들보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만 옥천군수는 “한국 현대문학사의 대표적인 시인인 정지용 선생을 기리는 문학상으로 문단에 데뷔한 김관민씨께 축하의 마음의 전한다”며 “수상자가 정지용 시인을 닮아 더욱 큰 기대를 갖게 한다. 세계적인 문인으로 성장해 이 상을 더욱 값지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승룡 옥천문화원장은 “전국 최고의 문인 등용문인 ‘지용신인문학상’에서 19번째 수상자로 선정된 김관민씨께 축사 인사를 드린다”며 “좋은 시를 많이 쓰는 시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관민 시인은 “심사위원이신 유종호 문학평론가와 신경림 시인이 제 시를 읽어 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수상작으로 선정해 주셔서 참으로 기쁘다”며 “누구나 쉽게 읽고 즐길 수 있는 시를 쓰고 싶다”고 밝혔다.

<김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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