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7일 '세계 고혈압의 날'을 앞두고 의료계와 보건당국이 전국에서 혈압관리 중요성을 알리는 대국민 캠페인을 펼친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심·뇌혈관질환 관련 8개 학회 및 전국 자치단체와 공동으로 13일부터 5일간 전국에서 '레드써클 코리아 - 100세 건강, 시작은 혈압관리부터'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레드써클 캠페인은 심근경색과 뇌졸중 같은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의 중요성을 대중에 인식시키기 위해 보건당국과 학계가 공동으로 진행해온 캠페인으로, 올해는 고혈압이 주제다.

이날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합동캠페인에는 주최 측에서 질병관리본부장을 비롯해 대한가정의학회 등 8개 학회 대표 등이 참석해 심뇌혈관질환 예방과 관리를 위한 9대 생활수칙을 선포했다.

기념식에서는 또 '건강전도사'로 활동하고 있는 '개그맨즈 헬스단'(오지헌, 박준형, 윤석주)이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행사장에는 혈압, 혈당, 대사증후군, 스트레스관리 등 건강정보를 제공하는 부스가 설치됐으며 심폐소생술 교육 및 구급차 전시·탑승 체험 행사도 마련됐다.

이날 합동 캠페인을 시작으로 전국 시도 관할 보건소가 주관하는 고혈압 관련 행사도 17일까지 지역 곳곳에서 진행된다.

질병관리본부의 박혜경 만성질환관리과장은 "일반적으로 혈압은 140-90 이하로 관리해야 혈관 건강을 지킬 수 있다"며 "이번 캠페인에서 혈압관리 외에도 심뇌혈관질환 관리 9대 수칙을 적극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9대 수칙

1. 담배는 반드시 끊습니다

2. 술은 하루에 한두잔 이하로 줄입니다.

3. 음식은 싱겁게 골고루 먹고, 채소와 생선을 충분히 섭취합니다.

4. 가능한 한 매일 30분 이상 적절한 운동을 합니다.

5.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합니다.

6. 스트레스를 줄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합니다.

7. 정기적으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을 측정합니다.

8.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을 꾸준히 치료합니다.

9. 뇌졸중, 심근경색증의 응급증상을 숙지하고 발생즉시 병원에 갑니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