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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손길이 닿으면 행복과 기쁨이 넘쳐난다
이들의 손길이 닿으면 행복과 기쁨이 넘쳐난다
  • 동양일보
  • 승인 2013.05.15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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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시곡 2동 자원봉사대

수곡2동 자원봉사대 회원들이 김장김치를 담가 독거노인과 한부모가정 등 어려운 아웃들에게 나눠주기 위해 한자리에 모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지역 소외계층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며 ‘다함께 행복하자’라는 신념으로 사랑 나눔을 실천하는 아줌마 봉사대가 있다.

청주시 흥덕구 수곡2동 자원봉사대(대장 이순원) 25명이 주인공.

이들 회원들은 가정에서, 사회에서 본인의 역할을 성실히 하며 소외된 이웃을 위해 궂은일도 마다않고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이들의 손길이 닿으면 행복과 기쁨이 넘쳐난다.
봉사대는 매월 둘째, 넷째주 목요일에 밑반찬을 만들어 저소득층 30여 가구에 전달하고 안부를 묻는 일이 일상이다. 또 고유의 명절인 한가위가 되면 송편을 빚어 저소득 가정에 전달하고, 설날에는 만두를 만들어 저소득 가정에 전달한다.

김장철에는 사랑의 김장 나누기로 저소득가정에 김장김치를 전달, 어려운 이웃들이 겨울철을 포근히 날수 있게 한다.
수곡2동 자원봉사대는 지역특성상 다른 동에 비해 저소득계층이 많이 밀집돼 있어, 항상 분주하고 바쁘지만 특유의 여유와 사랑 나눔 실천이라는 목적으로 한수 위의 봉사를 실천하면서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회원들 정성이 가득한 반찬 만들어
수곡2동 자원봉사대 회원들은 매월 둘째, 넷째주 목요일이면 어김없이 동주민센터로 모인다.
지난 2001년부터 매월 둘째 넷째주 목요일 저소득층에게 배달하는 반찬봉사를 하기위해 회원들이주민센터에 모여 반찬을 만들고있다.지역내 저소득층 30여 가구에 전달할 갖가지 밑반찬을 만들기 위해서다.

반찬의 종류는 4~5가지로 종류별로 골고루 만들다. 매번 반찬이 바뀌기 때문에 질리지도 않는다.
이 때문인지 주민센터 자원봉사대 반찬은 맛좋기로 유명해 저소득층이 밑반찬 봉사날을 손꼽아 기다릴 정도다.

봉사대원들은 “반찬배달을 받은 노인들은 종류별로 마련한 반찬이 입맛에 꼭 맞아 맛있다 고 칭찬을 들을 때 보람을 느낀다”며 “더 맛있는 반찬을 만들어 어르신들에게 행복함을 전달하고 싶다”고 말한다.

반찬봉사 식재료는 봉사대원들의 회비와 각 직능단체의 후원으로 마련하고 있으며 반찬봉사는 지난 2001년부터 시작했다.

●송편·만두 빚어 사랑 전달
민족의 최대 명절인 추석과 설날에는 자원봉사대원들이 명절 고유의 음식을 정성껏 만들어 지역내 독거노인과 장애인 가정에 전달한다.

저소득계층이 밀집돼 있어 만들어야 할 음식의 양도 많아 참여하는 인원도 많다.
설날에는 동주민센터에서 봉사대원들과 지역주민 50여명이 모인다.

이들은 ‘사랑 행복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정성스럽게 만든 만두와 흰떡을 홀로 외롭게 지내는 독거노인과 장애인가정 등 저소득층 100가구에 전달한다.

명절 때 가족도 없고 찾아오는 사람도 없어 쓸쓸한 독거노인에게 배달된 만두와 떡은 이들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귀중한 선물이 된다. 

지난 추석에는 주민센터 대회의실에서 직능단체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정성을 다해 송편을 빚어 독거노인과 저소득 가정 90세대와 경로당에 배달했다.

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가족이 없는 독거노인과 장애인가정에게 나눠줄 송편을 빚고있다.봉사대는 맛있고 정성이 담긴 송편을 빚기 위해 미리 솔잎을 따다가 저장하고 쌀 100kg을 반죽해 50여명의 일손이 한자리에 모여야 하는 자칫 번거로울 수도 있는 일이지만 봉사대원들은 힘든 줄도 모른다.

이순원 여성자원봉사대장은 “설 명절에 오히려 쓸쓸하고 소외감을 느끼는 이웃들에게 따뜻한 사랑과 정성으로 만든 음식을 나눔으로써 훈훈하고 온정이 넘치는 명절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회원들과 힘을 모아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다짐한다.

●사랑의 김장 담그기 ‘구슬땀’
이들 봉사대는 추운 겨울 김장철이면 일손이 더욱 분주해진다.
추운 겨울 날씨가 다가올 무렵이면 수곡2동 자원봉사대는 이들에 걸쳐 지역내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 100세대에 김장김치 500포기를 담가 전달하는 김장나눔 행사를 가진다.

김장나눔 행사에는 동주민센터 광장에서 자원봉사대원과 직능단체원 등 30여명의 봉사자들이 참여해 이틀 동안 배추를 절이고 양념을 버무리는 등 어려운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구슬땀을 흘린다.

그 어떤 봉사보다도 김장을 하는 때만큼은 심혈을 기울인다. 김치가 떨어져 식생활에 불편이 예상되는 세대들이 많기 때문이다.
김장철만 되면 주민센터에는 김장지원 요구가 빗발친다. 독거노인과 남자들로만 이루어진 세대에서 김장김치 요구를 많이 한다.
이러한 사정을 알기에 봉사대원들은 남다른 사명감으로 맛있게 김장을 담근다.

이렇게 담가진 김장김치는 중중장애인과 독거노인. 한부모가정 등 김장을 직접 담그지 못하고 장만할 형편이 못되는 100여 가구에 전달된다.

10년 째 추진하는 여성자원봉사대의 김장은 맛있기로 소문이나 노인들에게 인기 최고다.
한 봉사대원은 “김장을 하지 못하는 가구가 주위에 많지만 더 많은 세대에 전달하지 못해 아쉽다”며 “해마다 봉사대의 김장을 기다리는 이웃들이 따듯한 겨울을 나기를 바라며 다른 기관·단체들의 동참도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한다.

 

이 순 원  청주 수곡 2동 자원봉사대장

수곡동서 자원봉사 21년째 베풀수 있음에 오히려 감사
“자원봉사는 어르신들을 내 부모님 같이 모시는 공경하는 마음과 소외된 이웃을 향한 나눔의 기쁨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올해로 21년째 수곡2동 자원봉사대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는 이순원(여·56·☏016-419-0551) 봉사대장.

이 대장은 봉사활동을 하면서 자신이 남을 위해 베풀 수 있다는 것에 오히려 감사하다고 말한다.

이 대장은 순대집을 운영하는 바쁜 시간속에서도 봉사활동을 소홀히 하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나눔 문화에 앞장선 공을 인정받아 지난 경기도 과천 시민회관에서 열린 2007년 전국자원봉사자대회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이 대장은 청주시 자원봉사센터가 설립된 지난 1993년 본격적으로 봉사 활동에 뛰어들었다.

돌봐줄 사람이 없는 이웃의 노부부를 보살피고 틈틈이 충북재활원을 방문, 중증 장애인들의 대소변을 치워주고 목욕 봉사와 세탁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또 정신지체아 수용시설인 베다니어린이집을 찾아가 자폐아 학습 지도, 운동치료 등을 돕는 등 지역 봉사활동에 앞장섰다.

그는 “지역의 독지가, 복지관, 주민센터와 합심해 이웃의 아픔을 치유하는 봉사단체가 될 것”이라며 “대원간 화합을 통해 살기좋은 수곡2동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언제나 묵묵히 힘을 보태주는 대원들이 있기에 어려운 일이 있어도 어렵지 않다”며 “앞으로도 대원들과 힘을 합해 멈추지 않고 봉사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진로>
  
수곡2동 자원봉사대 명단

△회장 이순원  △부회장 이우창  △부회장 이연숙
△감사 이순예  △감사 홍정주  △총무 조순이  △김진숙
△김화월  △박경자  △박명숙  △박인종  송옥주
△송정옥  △양향숙  △오화영  △이석란 △이회원
△임수연  △임종만  △장은화  △최남숙  △최영희
△홍미정  △홍순남  △홍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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