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직거래장터·작은 음악회 연계운영 등 호응

최근 전국적으로 캠핑인구가 늘고 있는 가운데 괴산지역 폐교가 야영장으로 탈바꿈해 인기를 끌고 있다.

괴산군 불정면 세평리 옛 세평초등학교는 학생 수가 줄면서 1998년 폐교됐으나 올해 1월 전통문화에 대한 지식을 넓히기 위한 국악체험학습을 겸비한 캠핑장으로 변했다.

이곳에서는 토요 상설 작은 음악회, 야외 영화관, 농산물 직거래장터, 마을 둘레길 걷기, 농산물 요리 체험 등 각종 체험행사를 연계한 도레미 캠핑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17~19일 연휴기간에만 무려 950여 명이 이곳을 찾아 아영을 즐겼다.

폐교를 활용한 야영장은 학교 원형을 그대로 두고 화장실, 개수대 등 최소한의 부대시설만을 고쳐 옛 학교의 추억을 불러일으키면서 중장년층으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운동장을 활용한 야외 텐트 설치공간을 제공하고 시골의 자연을 기반으로 한 생태체험학습까지 병행하고 있는 게 특징이다.

또 건물 활용도가 높아 특별한 공간이 없어도 기존 학교를 그대로 사용해 체험활동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응용되고 있어 인기를 얻고 있다.

캠핑장을 운영하고 있는 이세규씨는 캠핑을 즐기는 사람뿐만 아니라 예술인, 학술단체, 청소년, 일반기업 등이 즐길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괴산/김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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