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당·요양원 방문 공연

 주민자치센터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익힌 재능을 이웃들에게 즐거움으로 선물하는 이들이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평균연령이 68세인 충주시 엄정면주민자치센터의 색소폰교실 회원들.

색소폰교실은 지난 2010년 엄정면 관내 색소폰에 관심 있는 주민들을 모집해 처음 문을 열었으며, 수강생들은 매주 화목요일을 이용해 색소폰 과 트럼펫, 아코디언, 피아노반주기 등 다양한 악기를 배우고 있다.

강사는 신명중고등학교 음악교사를 역임한 이명구씨가 맡아 매월 지급되는 강사수당까지 색소폰교실 운영비로 사용하며 열정적으로 수강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색소폰교실이 운영되자 수강생 모집이 어려운 농촌지역에서 노인들의 새로운 여가활동으로 자리 잡게 돼 당초 15명이던 수강생이 25명으로 늘어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색소폰교실이 대내외적으로 실력을 인정받으면서 시 관내 크고 작은 행사에 초청돼 연주를 하고 회원들은 시간이 날 때마다 경로당이나 요양원 등을 방문, 공연을 하는 등 배우는 기쁨에서 베푸는 기쁨을 맛보고 있다.

<충주/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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