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고, 수학여행·야영 대신 국토순례 3년 프로젝트

해마다 수학여행과 야영활동을 대신해 국토순례 체험행진을 진행하는 청원고(교장 곽노선)가 20~24일 4박 5일 일정으로 ‘조국을 품 안에! 웅비하는 청원고인’이란 주제로 올해 국토순례를 진행하고 있다.

청원고의 국토순례는 1학년은 국토의 동쪽 끝에서, 2학년은 남쪽 끝에서, 3학년은 서쪽 끝에서 학교로 오며 국토의 아름다움과 장엄함, 조상들의 얼과 우리 문화의 우수성 체험, 견학 등을 하는 3년간의 프로젝트다.

세부 일정으로는 1학년은 ‘참 만남을 위하여’를 주제로 포항공대에서 입학설명회를 듣고 호미곶부터 해안가 도보순례를 시작해 안동 하회마을, 문경새재길 등을 거치는 일정을 소화한다.

2학년은 ‘하나 됨을 위하여’란 주제로 진도대교, 땅끝 전망대를 시작으로 완도, 보성, 순천만, 하동, 노고단, 대전 현충원, 속리산 문장대 등을 거쳐 학교까지 온다.

순례 도중 체험단은 대전 현충원에서 현충탑 참배로 호국영령들의 넋을 기린 뒤 묘역의 비석을 닦는 봉사활동도 진행했다.

3학년은 11월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박형선(2년)군은 “현충원 참배활동과 비석을 닦는 봉사활동을 통해 나라 사랑을 깊이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였다”고 말했다.

곽 교장은 “학교에 앉아 글로만 배우는 역사와 문화보다는 직접 부딪치고 땀 흘려 체험하는 국토 순례 길에서 많은 것을 얻고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오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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