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1·함부르크)이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 남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레버쿠젠 이적설에 관해서는 말을 아꼈다.

손흥민은 6일 오전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회복훈련을 마치고 가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레버쿠젠 이적에 관해서는 말을 못하겠다. 들은 얘기가 있기는 하지만 확정된 게 없어 섣불리 얘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레버쿠젠이 최근 손흥민과 접촉중인 것으로 알려진 복수의 분데스리가 구단 중 하나냐는 질문에는 "워낙 오가는 얘기가 많으니 그럴 수도 있다"고 대답했다.

이날(한국시간) 오전 독일의 축구전문지 키커는 손흥민이 함부르크와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이번 여름에 레버쿠젠으로 떠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나라 최대 일간지 빌트는 레버쿠젠이 손흥민과 4년에 연봉 300만 유로(44억원) 계약을 앞두고 있다며 구체적인 숫자까지 제시했다.

레버쿠젠 이적설에 관해서는 확답을 하지 않았지만 분데스리가에서 계속 뛰겠다는 뜻은 확실히 밝혔다. 잉글랜드 토트넘으로 이적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사실상 부인한 셈이다.

손흥민은 "특별히 선호하는 리그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아직 분데스리가 3년차로서 더 배울 게 많은 것 같다. 분데스리가에 남겠다"고 밝혔다.

11일 서울에서 열리는 우즈베키스탄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7차전 경기에 대한 강한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모두가 꿈 꾸는 대회지만 지금 월드컵이 중요한 게 아니라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일단 승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상적인 컨디션이라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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