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총장 김윤배)가 국가장학금 제도를 활용해 생활이 어려운 학생들 돕기에 나섰다.

9일 청주대에 따르면 대학 측은 재학생 가운데 올 1학기 성적기준 미달로 국가장학금 수혜를 받지 못한 기초생활수급자 가구의 학생 21명에게 모두 7100여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또 저소득층 학생 가운데 성적이 우수한 학생과 장애학생, 다자녀 가구의 학생에게도 국가장학금을 우대해 이번 학기에만 모두 729명의 학생에게 3억여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현재 국가장학금은 직전학기 성적이 2.60점(4.5점 만점) 미만인 학생은 수혜를 받지 못해, 실제 생활이 어려운 학생이 학업에 매진할 수 없는 상황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

또 저소득층 가구의 학생이 성적이 우수할 경우 국가장학금 산정에 불가피한 차별이 생길 수 있고 장애인 학생이나 다자녀 가구의 학생이 일반 학생들과 동일한 기준으로 국가장학금을 수혜 받을 경우 형평성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청주대 관계자는 “국가장학금 제도의 혜택이 미치지 못하는 부분을 해소하기 위한 한국장학재단의 권고사항을 충분히 살리고 청주대 장학제도 취지도 십분 반영했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형편에 있는 많은 학생들에게 국가장학금이나 교내 장학금 혜택이 두루 미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대는 올 1학기 재학생 중 직전 학기 성적이 기준에 미치지 못해 국가장학금 수혜를 받지 못한 학생이 78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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