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전체평균 양호하나 최상위 비율은 저조
속보=충북도내 중학교 최상위권 학생들의 학력 유지 등을 위해 명문고 육성과 일반고교의 교육역량강화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자 2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최근 발표한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분석 결과 충북은 영역별 표준 점수 평균에서 전국 중상위권을 유지했으나 최상위권인 1·2등급 비율은 타 시·도에 비해 현저하게 낮았다.
충북이 학업성취도평가에서 4년 연속 기초학력 미달 비율과 보통학력 이상 비율 최상위 달성이라는 성과를 거둔 것과는 상반되는 결과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충북 초·중·고교생들의 학력 수준은 기초미달 비율뿐 아니라 보통학력 이상 학생 비율에서도 전국 최상위를 차지했으나 고교생들의 수능 1·2등급 비율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것은 중학교 성적 최상위 학생들의 상당수가 타 시·도 유명고교로 진학하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올해 도내 중학생들의 타 시·도 고교 진학 현황을 보면 국제고와 외국어고, 영재고, 과학고 등 특수목적고에 60여명이, 인접한 충남, 전북 등 일반고와 자율형사립고에 40여명이 진학하는 등 100여명의 인재가 타 시·도 고교로 진학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2013학년도 대입에서 서울대 90명 진학을 비롯해 군 단위 지역의 수능 성적이 괄목할 만큼 향상됐고, 하위 등급인 8·9등급 비율이 감소하는 등 긍정적 학습지도 성과가 더욱 빛을 발하기 위해서는 최상위권 학생 비율을 높일 대책도 함께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학교 최상위 성적의 학생들이 가고자 하는 명문고 육성과 함께 학부모와 학생이 만족할 수 있는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충북의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 정책을 수립해 시행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