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10개교, 전국 91개교 대상

충청권 10개 고교를 비롯한 전국 91곳의 국제고·외고·자율형사립고에 대한 입학전형 등의 감사가 진행된다.

교육부는 최근 영훈·대원국제중의 입시비리 등이 사회적 논란이 되면서 국제고·외고·자사고 등에 대한 부실운영 의혹이 제기돼 7월 한 달 동안 이들 학교에 대한 최근 3년간(2011~2013학년도) 입학전형 및 전·편입학 전형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교육부는 현재 제기되고 있는 구제고 등의 입학전형과 전·편입학 전반에 대한 의혹을 해소해 교육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구축하고 명확한 실태를 파악해 결과에 따라 제도개선을 추진하고 전국 시·도교육청에 감사를 요청했다.

충청권에서는 대전외고와 대성고·대신고·서대전여고(자사고) 등 대전지역 4곳과 충남외고, 북일고(자사고), 공주대부설고·한일고(자율학교) 등 충남지역 4곳, 충북 청주외고, 세종국제고 등 모두 10개교가 이번 감사 대상이다.

충청권 감사대상 학교는 모두 자기주도학습전형으로 신입생을 모집하고, 모집단위는 충남 북일고·공주대부설고(전국 50%, 광역 50%)를 제외하고 모두 광역단위다.

전국 시·도교육청의 이번 감사 중점사항은 자기주도학습전형을 실시하는 학교에 대해서는 △입학전형위원회 구성과 참여 현황 등 관련 지침 준수여부 △성적 산출 과정에서의 오류 및 비리 여부 △자기개발계획서에 수상실적 등 기재 금지사항 기재 여부 △면접의 공정한 진행 여부 등이다.

내신 성적을 반영해 추첨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학교에 대해서는 공정한 추첨절차 등을 거쳤는지 확인한다.

전·편입학 전형에서는 △시·도별 지침 준수 여부 △자기주도학습 전형 등 입학전형과 같은 방법으로 전·편입학을 실시하고 있는 지 여부 △전·편입학 절차 등의 공정성 확보 여부 등이다.

각 시·도교육청은 7월 한 달간 감사를 실시해 감사결과와 결과에 따른 제도개선 방안을 교육부에 제출하고 하며 위법 부당한 사실에 대해서는 관련법규 등에 따라 처분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이번 감사를 통해 명확한 실태 파악을 기반으로 문제가 있는 부분은 제도개선을 추진해 국제고·외고·자사고 등이 본래 도입 취지대로 운영될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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