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UPDATED. 2018-09-21 12:23 (금)
느릿느릿 꼬부랑길 걷는다… 참 평화롭다… 여기는 예산
느릿느릿 꼬부랑길 걷는다… 참 평화롭다… 여기는 예산
  • 이종선
  • 승인 2013.06.27 20: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힐링 예산패키지여행 트랜드 앞서

대흥슬로시티 2009년 국내 6번째 지정

백송 6그루가 역사를 지키는 추사고택

 

윤봉길 의사 독립운동 혼 서린 충의사

덕산온천·워터파크 온천욕 피로풀고

어죽·붕어찜 등 예산오미 미식가 발길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다. 저마다 피서지를 찾아 산과 바다를 떠올리며 섬이나 계곡으로 한 번쯤 떠나가고픈 계절이다.

올 여름에는 예산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예산은 패키지 여행의 새로은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광활한 예당저수지를 중심으로 가야산의 산세와 대흥슬로시티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는 물론, 어디서도 맛보기 힘든 예산 5가 미식가들의 발걸음도 사로잡는다.

올 여름 최고의 여행지인 힐링예산을 소개해본다.

힐링예산으로 오세요

예로부터 8(八景)이 유명한 예산. ‘예산 81경 수덕사, 2경 가야산, 3경 충의사, 4경 삽교평야, 5경 추사고택, 6경 예당저수지, 7경 임존성, 8경 예산사과를 말한다.

광활한 예당저수지를 중심으로 산세가 수려한 가야산·용봉산 자락에 속세의 천년을 내려다보는 수덕사의 새벽녘 목탁소리가 하루를 연다. 가까운 곳에 뜨거운 온천물이 금방이라도 하늘로 솟을 것 같은 김 서린 온천물이 막 산길을 내려온 피로한 육신을 위로한다.

심신을 맑게 한 뒤 경건히 발걸음을 옮기면 조국의 광복을 위해 25세의 젊은 혈기를 초개와 같이 나라에 받쳐 산화한 애국지사의 혼이 서려온다.

숙연한 분위기 속 산들바람을 타고 걸음을 옮겨보자. 전국에 달랑 6그루 밖에 없다는 백송이 그늘을 드리우는 추사 고택의 휘호가 눈에 들어온다. 어느덧 다리가 풀리고 출출해지면 전국 어디에도 맛보기 힘든 특색음식이 식성을 자극한다. 보는 즐거움으로 충만한데 먹는 기쁨이 더하니 금상첨화가 따로 없다.

이처럼 다양한 자원을 가진 힐링예산은 패키지 여행의 새로운 트렌드가 되고 있다.

 더위 쫓는 여유 가득 슬로시티 대흥

예산 대흥슬로시티는 지난 20099월 국제슬로시티연맹으로부터 전 세계 121번째, 국내 6번째로 지정된 곳이다. 느림의 미학이 고즈넉함한 풍경 속에 깔린 여유로운 고장이 눈에 가득 들어온다. 예산대흥슬로시티의 느린꼬부랑길과, 인근의 예당관광지를 거닐다보면 시간을 멈춘 듯 시골풍경이 무더위를 잠시 잊게 한다. 또 슬로시티 대흥에는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린 한밤중에 서로 볏단을 날라주었다는 조선 세종 때 실존인물인 이성만, 이순 형제의 이야기의 무대로 잘 알려져 있다.

 

천년고찰 수덕사절제된 생활 배워

덕산면 수덕사는 백제 15대 침류왕 2(358)에 창건한 고찰이다. 국내 최고의 목조건물로 잘 알려진 국보 49호 수덕사 대웅전은 특히 천년고찰 수덕사의 어제와 오늘을 잘 보여준다.

천년고찰 수덕사는 템플스테이를 운영한다. 가야산 자락의 천년고찰이 면면이 이어온 자태에 시선을 멈추고, 참선·다도 등 불교문화와 스님들의 절제된 생활을 직접 체험하다 보면 어느새 더위는 물러간다. 수덕여관에서 고암 이응로 화백의 유작 등 흔적을 찾아볼 수도 있다.

  매헌 윤봉길 의사의 뜻 찾는 충의사

장부출가생불환큰 뜻을 이루지 않고는 살아서 돌아오지 않겠다는 결연한 의지로 독립운동에 나섰던 매헌 윤봉길 의사의 혼이 서린 충의사는 지난 1972년 사적 229호로 지정됐다.

윤봉길 의사의 영정이 봉안된 사당을 비롯해 유품 등 전시관 및 기념관과 윤 의사의 생가인 광현당, 성장가인 저한당(4세 이후부터 중국 망명이전까지 살았던 곳)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념관에는 윤 의사의 유품 2751점이 전시돼 있으며 국내외를 통해 매년 15만여 명의 방문객이 찾아와 그의 애국 혼을 체험하고 있다.

  광활한 국내 최대 인공호수예당저수지

1962년 완공된 예당저수지는 예산군과 당진시의 앞 글자를 따서 이름 지어진 인공호수다. 예산군을 비롯해 인근지역의 식수와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전국 최대의 인공 담수호로 낚시터로도 유명해 4계절 전국의 강태공들이 몰리는 곳이기도 하다.

저수지 주변의 예당관광지는 웅봉면 동촌·후사리 일원의 141900(43000) 규모에 1986년부터 조성되기 시작해 조각공원과 수변 산책로 등이 가족단위 산책을 즐기려는 이들과 친구·연인들이 즐겨찾는 명소가 되고 있다.

  명필의 자태를 가슴 속으로추사 고택

가장 좋은 반찬은 두부, 오이, 생강, 나물이고 가장 훌륭한 모임은 부부, 아들 딸, 손자의 모임이다.’ 추사 김정희 선생이 한 말이다.

3세에 붓을 붙잡아 70평생 벼루 10개를 밑창내고, 1000자루가 닳아 없어지도록 일필휘지의 명품 추사체를 남긴 선생은 가슴속에 5000권의 문자가 있어야만 비로소 붓을 들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평생 동안 343개의 명호를 남겼다.

선생은 없지만, 200년 전 추사가 25세 때 사신으로 간 중국 연경에서 씨를 가져다 심었다는 백송이 전국에서 6그루 밖에 없다는 거목이 돼 추사의 발자취를 대변하고 있다.

  물 좋은 덕산 온천수 4계절 심신 힐링

예산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온천이다. 예산에는 물 좋기로 소문난 덕산 온천수가 공급되는 워터파크 및 온천 시설들이 많아서 건강 여행으로도 추천할 만하다.

온양·도고로 이어지는 충남 온천지대의 서쪽 끝에 있는 덕산온천은 수온 47.7도의 약알칼리성 중탄산나트륨천이 만성 류머티즘부터 피부미용까지 좋게 하는 효능을 가지고 있다.

일찍이 동국여지승람세종실록지리지는 물론, 이율곡도 이곳의 온천수를 효능이 탁월한 약수라고 소개했다. 온천이용업소 9개소 외에 호텔 등 많은 숙박시설이 있어 연중 250만명이 찾고 있다.

  어죽·붕어찜 등 예산 5미식가 유혹

멋의 고장인 예산은 맛의 고장이기도 하다. 어죽과 예당 붕어찜, 삽다리 곱창 등 예산 5는 전국의 미식가들의 발걸음을 붙잡는다.

어죽=예당저수지에서 잡은 토종어(붕어·피래미·미꾸라지 등)를 솥에 통째로 고아 국수와 쌀을 넣고 끓여낸다. 칼칼한 고추장 양념을 기본으로 고춧가루를 곁들이고, 밭두렁에서 바로 딴 깻잎을 넣어 한술 뜨는 순간 땀이 번쩍 날 정도로 매콤한 맛이 입을 사로잡는다.

붕어찜=시래기를 깔고 붕어를 2~3마리 올려 쪄내는 붕어찜은 전통 양념이 배어 특유의 비린내가 사라진 담백한 맛이 일품. 웬만한 가시는 그냥 씹어 먹어도 될 만큼 부드럽고, 매콤 달콤한 양념을 밥에 비벼먹어도 그만인 밥도둑이다.

삽다리 곱창=인근 도축장에서 신선한 곱창을 공수해온 돼지곱창을 핏물을 빼고 살짝 데친 다음 양념 없이 구워 기름소금에 찍어 먹는 곱창구이가 입맛을 사로잡는다. 담백하고 고소한 맛 때문에 여성에게 특히 더 인기다.

수덕사 산채정식=오래전부터 불자들이 드나드는 수덕사를 중심으로 만들어졌으며 향기로운 더덕구이를 비롯해 계절별로 다양한 산채나물이 된장국과 함께 차려진다.

전통 소갈비=엄선된 소고기를 전통방법으로 제조한 양념육수를 이용해 일정시간 숙성시킨 후 숯불에 구워 먹는 것으로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한다.

이밖에도 추사밥상이 있다. 예산지역의 관광을 활성화 하고자 추사와 관련된 다양한 문화 상품화 사업으로 개발된 메뉴로, ‘조선 최고의 미식가추사가 먹던 밥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초록 한모금, 추사더덕, 바싹 불고기, 계절 생선구이, 오이죽순볶음, 젓갈, 취나물, 나박김치, 배추김치, 예산 사과칩 샐러드, , 올갱이 부추국으로 차려져 이름만 들어도 군침이 돈다. <예산/이종선>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충청북도 청주시 청원구 충청대로 103 (율량동)
  • 대표전화 : 043)218-7117
  • 팩스 : 043)218-7447,7557
  • 창간 : 1991-12-29
  • 제보전화 : 043)218-722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원중
  • 명칭 : 동양일보
  • 제호 : 동양일보 '이땅의 푸른 깃발'
  • 등록번호 : 충북 가 00003
  • 등록일 : 1991-12-27
  • 발행일 : 1991-12-27
  • 회장 : 조철호
  • 발행/인쇄인 : 유영선
  • 편집인 겸 편집국장 : 김영이
  • 동양일보 '이땅의 푸른 깃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8 동양일보 '이땅의 푸른 깃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ynews@dy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