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일부 대학은 장애도우미·지원센터 전무

 전국 대학들이 장애학생에 대한 다양한 지원책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 대학들 중에는 충북대와 공주대, 나사렛대 등이 장애학생에 대한 지원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대학정보공시사이트인 대학알리미에 공개된 ‘장애학생 지원체제 구축 및 운영현황’에 따르면 충북대는 올해 장애이해 프로그램을 충청권에서는 가장 많은 연간 127시간 운영하며, 63명의 일반도우미가 장애보조 인력으로 지원되고 있다.

충북대는 장애인 특별지원 위원회를 설치하고 장애학생 지원센터도 운영하며 다양한 장애학생 지원책을 펼치고 있다.

올해 장애인 특별전형 입학생이 가장 많은 나사렛대는 올해 231명이 입학했으며 366명의 일반도우미와 9명의 전문도우미가 장애보조 인력으로 지원되고 있다.

이 대학은 장애이해 프로그램을 연 8시간씩 운영한다.

공주대는 57명의 장애인이 특별전형으로 입학했으며 77명의 일반도우미가 장애보조 인력으로 지원되고 연 19시간의 장애이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나사렛대나 공주대 역시 장애학생을 위한 특별지원위원회와 지원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충남대는 6명의 장애학생이 특별전형으로 입학했으며 연 28시간의 장애이해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 19명의 일반도우미가 장애보조 인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처럼 각 대학들이 장애학생들을 위해 각종 지원을 펼치고 있는 반면 공주대와 금강대, 단국대(천안), 서원대, 세명대, 순천향대, 을지대, 중원대, 청주교대, 청주대, 한국교원대, 한밭대, 한서대 등에서는 장애이해 프로그램이 전혀 운영되지 않고, 장애보조 인력 또한 전혀 없거나 1~2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원대의 경우 9명의 장애학생이 재학 중이고, 올해 장애인 특별전형으로 1명이 입학했지만 특별지원 위원회나 장애학생 지원센터조차 갖춰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충북도내 한 대학 관계자는 “장애학생들을 위한 지원체계를 갖춰놓고 운영해야 마땅하지만 일부 대학들은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센터나 위원회 등을 운영하지 못하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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