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충청북도연합회(회장 조철호) 회보 ‘충북예총(사진)’ 5호가 4일 발행됐다.

이번 호에서는 지난달 27일 충북예총과 중국 연변 조선족자치주 연변문화예술연구소(소장 리임원)의 문화교류협정이 1~2면을 장식했다.

이들 두 단체는 협정식에서 소속 예술인과 예술작품 교류와 우호협력을 통해 문화예술발전을 이끌어 낼 것을 약속했다.

충북지역 청소년들의 꿈에 희망을 달아주는 25회 청소년 예술제의 다양한 모습이 실린 화보가 이 행사의 감동을 되새기게 한다.

충북에서 생을 마감한 대한민국 최고의 한국화가 운보 김기창 화백 탄생 100주년 기획특집이 눈에 띈다. 운보의 생을 조명하고 ‘운보의 집’의 파행 운행에 대한 고발과 정상화 방안까지 함께 실어 기사의 깊이를 더한다.

‘협회순례 시리즈’로 충북문인협회가 소개됐다. 충북문학 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문인협회의 주요사업과 유병택 회장의 인터뷰 기사가 실렸다.

충북연극협회 부회장인 정인숙 한국영상대 교수의 발언대 ‘공연이 뭔지 아시나요’는 청주시민회관이 지역예술인들과 소통 없이 ‘음악관’으로의 리모델링 한 것에 대한 문제를 지적한다. 공연시설이 부족한 청주지역의 특성을 감안해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어야 한다는 의견을 내세웠다.

김효동 시인의 시 ‘하느님 곁으로’와 이궁묵 시인의 시 ‘흔들리는 마음’, 최경수 KBS청주방송총국 편성부장의 기자수첩 ‘예술을 꿈꾸는 도시를 위해’, 박희팔 소설가의 콩트 ‘월명이와 작대기 순경’, 김용례 수필가의 수필 ‘그럭실 느티나무’도 만나볼 수 있다.

‘시·군예총지회를 찾아서’ 코너를 통해 충북예총 청원지회를 소개했다. 청원예총의 2013년도 주요사업과 연역, 김기종 회장의 인터뷰 기사가 눈에 띈다.

테너 채완병 전 청주교대 교수의 최근 근황을 상세하게 실은 ‘요즘’ 코너는 원로예술인의 노년을 아름답게 담아냈다.
<김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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