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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생활문화공동체 구성, 농촌교육 희망 찾다
주민생활문화공동체 구성, 농촌교육 희망 찾다
  • 최재기
  • 승인 2013.07.08 2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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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충남교육연구소


충남교육연구소는 공주시 우성면 옛 봉현분교 터에 폐교 공간을 활용해 농촌교육환경 개선과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 농촌 아이들의 학력신장과 정서적 안정을 돕고 있다.농촌지역의 교육환경은 갈수록 열악해지고 있다. 교육당국이 소규모 시골학교 통폐합에 나서고, 교사들도 열악한 근무환경 때문에 농촌학교를 기피하고 있다. 그나마 얼마 남지 않은 젊은이들도 자녀교육 문제로 농촌을 떠나고 있다.
이런 열악한 농촌교육에 희망을 불어넣어 주는 단체가 있어 찾아가봤다. 지난 2000년 9월 충남지역의 교수와 교사들이 모여 만든 민간교육연구실천단체인 (사)충남교육연구소가 바로 그곳이다.
공주시 우성면 옛 봉현분교 터에 자리 잡은 충남교육연구소는 폐교 공간을 활용해 농촌교육환경 개선과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 아이들의 학력신장과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고 있다.
농촌지역의 학교 및 학생 지원 활동은 물론 마을학교, 마을축제, 주민동아리활동에도 도움을 주는 등 농촌생활문화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있다.

●교육연구소 설립 배경
우리나라 농촌은 도시와의 경제적 삶의 격차가 심화되면서 이농현상이 이어지고 공동화의 길로 접어든지 이미 오래다.
농촌 인구 감소도 문제지만 빠른 고령화는 농촌이 안고 있는 가장 큰 고민거리다.
열악한 자녀의 교육환경은 젊은이들의 이농을 더욱 가속화시키고 있다. 이런 이유 등으로 교육전문가들은 농촌을 살리는 핵심적 열쇠로 농촌의 교육환경 개선을 최우선으로 꼽는다. 이런 농촌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충남지역의 교수와 교사들이 뜻을 한 데 모았다. 그곳이 바로 충남교육연구소다. 지난 2002년 2월 충남도교육청에 사단법인 등록을 마치고 폐교된 공주시 우성면 봉현리 봉현분교에 둥지를 틀었다. 마을학교와 주민학교를 설립해 마을사람들과 소통을 시작했다. 방과 후 공부방, 주말학교 문화학교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런 농촌교육환경 개선 노력으로 2010년 고용노동부 인증 사회적 기업에 선정됐다. ‘충남교육 1호 인증 사회적 기업’이 탄생한 것이다. 비영리민간단체인 교육연구소는 사업이윤으로 농촌학생 지원과 농촌생활문화공동체 사업을 펼치고 있다.
8명의 직원 가운데 2명은 교육장과 농사 체험장을 관리하는 관리직으로 마을 주민들이 취업해 일하고 있으며, 문화학교 교사로 활동하는 직원들은 교직이나 평생교육에 뜻을 두었거나 문화예술교육활동을 하던 청년일꾼들이다.
조성희 사무국장은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농촌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찾아주려고 노력해왔다”며 “아이들이 밝게 웃으며 꿈과 희망에 대해 이야기 할 때, 주민들이 농촌생활을 즐거워할 때 가장 큰 보람과 용기를 갖게 된다”고 말했다.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운영
천안 유교문화기행회원 대부분이 교수와 교사인 장점을 살려 학력신장은 물론 희망을 심어주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고 있다. 농촌지역 아이들의 배움과 돌봄을 담당하는 ‘방과 후 공부방’, 주말을 활용해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는 ‘주말학교’, 방학을 이용한 ‘계절학교’, 이동이 어려운 지역을 위한 찾아가는 ‘문화학교’, 학교 및 지역아동센터에 강사를 지원하는 ‘방과 후 교실’ 등의 다양한 사업을 학교와 연계해 진행하고 있다.
또 교육활동이 활발해질수록 교육의 질도 높아진다는 인식 아래 21개 교육기관과 단체가 함께하는 ‘농촌교육희망찾기 네트워크’, ‘공주시 방과 후 교육협의회’ ‘지역사회문화예술네트워크’ 등 집단 교육네트워크를 만들어나가는 데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 결과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주관한 ‘1회 방과 후 학교 대상’에서 지역사회파트너부문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마을주민을 위한 교육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지역민들과 함께하는 ‘농촌생활문화교육공동체 활동’은 교육연구소가 빼놓을 수 없는 사업 가운데 하나다.
화·목요일에 여는 ‘풍물동아리’, 수요일 ‘사진영상교실’, 마을노인회와 함께 하는 ‘전통문화동아리’가 그 대표적인 사업이다.
동아리 활동에 열중하신 일부 어르신들은 이미 연구소의 농촌문화체험학습의 강사로 활동하실 만큼 기량과 역량을 갖췄다.
이 밖에도 5도2촌 체험마을, 역사문화마을 등 다양한 교육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인터뷰/  조 성 희 충남교육연구소 사무국장
농촌 아이들이 꿈과 희망 얘기할때 가장 보람
“아이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찾아주고, 주민들에게는 마을을 사랑하고 공동체의식을 갖도록 실천적 교육을 실시하고 싶습니다.”
충남교육연구소 조성희(사진·☏041-855-1170) 사무국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교육연구소의 운영 목표를 제시했다.
교육연구소가 추구하는 농촌교육은 단순한 농촌 학교 및 학생 교육 지원을 넘어 마을 주민들이 공동으로 참여해 희망을 만들어가는 ‘농촌생활문화공동체’를 구성하고, 활성화시키는 일이다. 이를 위해서는 학교와 학부모, 마을주민들이 주체가 돼야 한다고 조 사무국장은 강조한다.
현재 교사와 학부모, 주민 등 200여명이 주체가 되어 ‘농촌교육의 희망’을 찾아가고 있다.
그는 사회적 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는 고난과 역경도 많았다고 전했다.
 “농촌에서 삶의 희망을 찾기가 쉽지 않고, 적은 급여로 농촌에서 일하는 것 또한 어려운 일입니다. 그럼에도 누군가는 힘든 일에 동참해줄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동반자를 찾았고, 그런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 ‘충남교육 1호 인증 사회적 기업’을 탄생시킨 것입니다.”
그는 끝으로 “농촌의 특성과 가치를 살린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은 바로 마을 어르신들의 삶 속에서 나왔다. 세시풍속과 전통 농경문화 속에 녹아들어있는 공동체 정신이 모두 훌륭한 농촌형 교육프로그램이 됐고, 이를 직접 실행하는 데 앞장선 분들이 바로 지역의 어르신들이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정래수·최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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