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풍 국제라이온스협회 356-D(충북)지구 신임 총재

 
한 봉사단체의 수장이라는 막중한 중책을 맡으니 어깨가 무겁습니다. 또한 앞서 이 자리를 거쳐 간 많은 선배 분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습니다.”
국제라이온스협회 356-D(충북)지구 지중현 총재의 뒤를 이어 34대 총재로 취임한 유재풍(57·청주시 상당구 영동·043-255-0311) ‘법무법인 청주로(Cheongju Law)’ 대표변호사는 짧고도 긴 시간이라고 할 수 있는 1년의 임기 동안 국제라이온스협회 356-D(충북)지구의 발전과 지역봉사를 위해 다양한 계획을 추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일 임기를 시작한 유 총재는 라이온스협회의 본질적 목표인 봉사에 치중할 계획이다. 단순한 목표지만 각 지역 클럽들과 구체적인 계획을 갖고 내실 있게 추진한다는 것.
그는 라이온스 회원들의 교육을 최우선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회원들의 교육을 통해 봉사역량을 강화하고, 소속감을 부여한다는 것이다.
유 총재는 국제라이온스협회 총재교육이 끝나는 7월 중순 이후부터 충북 9개 지역을 돌며 회원들에게 특강을 실시할 계획이다. 회원들이 라이온스클럽의 취지와 소속감을 몰라 이질감을 느껴 탈퇴율이 높은데 교육을 통해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봉사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선 회원 증가는 물론 회원들에게 소속감을 부여해야 합니다. 단순히 사교클럽이라고 생각, 라이온스클럽에 가입한 회원들이 적응하지 못하고 떠나는데 교육을 통해 이들에게 소속감을 부여하고 봉사의 참된 의미를 알려주려 합니다.”
또 봉사기금을 확대할 계획이다. 각 지역 라이온스클럽들이 봉사기금을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데다, 제대로 된 봉사활동을 펼치지 못하기 때문. 유 총재는 올 한해 1억원 이상의 지구봉사재단기금을 마련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지난 621일 열린 취임식에서 국제라이온스재단(LCIF)기금으로 56500달러(한화 6400여만원)를 걷기도 했다.
모든 짐은 같이 나눠야 합니다. 어느 누구도 짐을 모두 짊어지지 못합니다. 회비를 걷는데 있어서 한명이 부담하는 것 보다는 라이온스 모든 회원들에게 운영기금과 봉사기금을 걷고, 이를 봉사에 사용하려 합니다.”
유 총재는 회원과 봉사기금 확보를 바탕으로 각 지역에 맞는 봉사활동을 전개하려 한다. 각 지역라이온스 클럽과 지역 NGO, 지자체와 함께하는 봉사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추진하는 착한가게에 가입해 일정액을 기부하고, 환경운동연합의 환경보호캠페인, 충북적십자사의 행복 풍차 캠페인 등이 대표적인 예다.
또한 시범적으로 라이온스퀘스트를 도입, 청소년 인성교육에도 힘쓸 예정이다. 라이온스퀘스트는 국제라이온스클럽에서 실시하고 있는 봉사활동으로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위해 유 총재는 성균관유도회 충북본부와 연계, 청소년 예절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충북도교육청과 학교폭력예방캠페인을 펼치고, 경찰과 함께 4대악 척결 운동을 펼칠 예정이다.
라이온스 클럽에서는 지역과 함께 하기 위해 다양한 봉사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중 가장 효과적인 것은 각 클럽 상황과 지역에 맞는 봉사입니다. 또 자라나는 꿈나무들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도 펼치려 합니다.”
유 총재는 특히 3P 운동을 강조했다. 3P는 참여(Participation), 열정(Passion), 긍지(Pride)를 뜻한다.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와 열정적인 봉사를 통해 라이온스의 자부심을 높이겠다는 의미다.
세계 최고의 봉사단체라는 자부심을 갖고 봉사에 임해 더 많은 사람을 행복하게 또 나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 것. 라이온스의 의미이자, 유 총재가 추구하고 있는 봉사철학이다.
충북도민들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라이온스는 지역에 맞는 봉사활동을 펼치겠습니다. 또한 저는 라이온스회원들의 자부심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유 총재는 청주고와 청주대 법학과, 펜실베이니아 법과대학원 PENN Law School)을 졸업하고 공군법무병과장(대령)을 거쳐 충북지방변호사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충북태권도협회 부회장, 충북 사회복지협의회 이사, 국민권익위원회 비상임위원, 충북도선관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삭·사진/임동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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