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별 다양한 방학프로그램 운영
18일 주중초 시작 21~47일간 여름방학
오는 18일 청주 주중초를 시작으로 충북도내 각급학교들이 짧게는 21일에서 길게 47일 간의 여름방학에 들어간다.
도내 250여곳의 초등학교에서는 이번 여름방학을 맞이해 학교와 지역실정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특히 글로벌 시대의 실력 있는 인재 양성을 위해 100여곳의 초등학교가 방학 중 내실 있는 영어캠프 등을 마련해 학생들의 실력 향상에 힘쓴다.
도내 초등학교들이 마련한 여름방학 특색 프로그램들을 살펴봤다.
●초교 109곳 여름방학 영어 프로그램 운영
여름방학을 맞아 방과후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 중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영어캠프 등 영어 관련 프로그램이다.
도내 초등학교 259곳 가운데 42.1%인 109곳에서 여름방학 중 영어와 관련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영어에 대한 관심은 도심지역이 높아 청주의 경우 초등학교 60곳 가운데 66.6%인 40곳에서 영어캠프 등이 진행된다.
영어캠프를 진행하는 학교는 짧게는 5일, 길게는 4주 동안 운영하는 가운데 청주 경산초와 교동초, 덕성초, 우암초, 청남초, 충주 삼원초, 청원 오창초, 보은 수한초 등 많은 학교가 영어캠프에 원어민 보조교사를 활용해 캠프의 내실을 기한다. 영어 관련 프로그램 다음으로는 독서캠프가 30여개 초등학교에서 진행돼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미술치료·아이스링크 특강 등 특색
많은 학교에서 흔하게 진행되는 영어·독서·과학캠프 등 이외에도 각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희망과 학교 특성에 맞는 특색 있는 프로그램들을 마련해 여름방학 아이들을 맞이한다.
청주 모충초에서는 이달 29일부터 8월 27일까지 한 달 간 ‘미술치료를 통한 자기발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다문화가정 학생들의 빠른 한국 적응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청주 성화초는 오는 22~31일 열흘간 다문화가정 학생들을 위한 ‘이중언어 강사활용 다문화교실’을 마련했다.
청주 창신초에서도 여름방학 중 ‘국제문화이해교육’을 8일간 운영하고 청원 미원초는 ‘다문화학교체험’, 북이초는 ‘다문화 대학생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청주 새터초와 한솔초 등은 무더위를 시원한 빙판에서 날려버릴 수 있는 ‘아이스링크 방학특강’ 등이 운영된다.
●대부분 1~2개 프로그램, 많게는 5가지
방학 중 도내 모든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1~2가지씩 마련해 운영하는 한편 일부 학교는 5~6가지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 학생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대상학교인 청주 사직초는 ‘독서캠프’와 ‘영어교실’ 운영 등과 함께 방학 중 ‘교육복지 프로그램’과 ‘멘토링프로그램’도 운영해 방학 중 4가지 특색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운천초는 ‘희망나눔 여름방학 교실’, ‘Wee클래스 상담교실’, ‘여름독서캠프’, ‘운천과학교실’, ‘원어민 영어캠프’ 등 모두 5가지 프로그램을 마련해 여름방학 학교를 찾는 학생들을 맞이한다.
보은 종곡초도 ‘방학아카데미’, ‘솔내움학교 하나되는 캠프’, ‘곤충나라 및 K-워터체험학습’, ‘대학생 교육기부 쏠쏠캠프’, ‘꼬마 예술가 만들기 체험활동’ 등 5가지 방학프로그램을 마련했다.
●18일부터 순차적 여름방학
도내 각급학교들이 오는 18일 청주 주중초를 시작으로 짧게는 21일에서 길게 47일 간의 여름방학에 들어간다. 평균 여름방학 기간은 초등학교 34일, 중학교 30일, 고등학교 30일이며 방학 시작일은 오는 22일이 259개교(초 114교, 중 91교, 고 54교)로 가장 많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방학 기간 학생들이 보람 있는 방학을 보낼 수 있도록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함께 알찬 방학계획을 세워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상우>

